현재 나름 들으면 아는 일본계 회사에 7년째 재직하면서

30대 초반에 과장직급달고 연6천정도 받고있는 겔러다.

참고로 지금 내 나이는 서른일곱이고 미혼이다.

 

현재 직장이 강남 오피스가에 있고, 살고있는 곳은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의 역인근 오피스텔에 전세로 살고있다.

국산 중형차 1대(3000만), 취미용 B사 오토바이 1대(2500만), 오피스텔 전세 (1.5억), 남자의 자존심이라 생각되서 최근 구입한 R사(1500만) 시계 정도가

내가 현재 보유한 재산정도로 파악된다.

 

어렸을땐 나도 여기 흙수저겔러들이 그러하듯, 식상한 소재의 상황이었다.

(부친의 사업실패, 부실한 몸으로 왕따, 산동네에 위치한 거지같은집, 전문대 졸업 등등..)

 

집안 형편이 넉넉치않아도 공부만큼은 놓지않았기에, 당시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공대중에서는 좋은 학과를 골라서 갈 수 있었던 성적이었으나 

장학금을 생각해서 넣었던, 당시 공.전중에는 인지도가 좀 있는편인 ㅇ공전에 전체수석으로 합격하여

2년간 학비 면제를 받을 수가 있었다. 

 

* 이부분은 군대 미필자 참조 *

2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당시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한 친구의 추천을 듣고

나도 군생활을 공군 부사관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공군 부사관으로의 입대는 사전에 신청하고 필기시험/면접/체력검정 정도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사관으로서의 군생활은 아무래도 월급을 받으면서 할 수 있고, 출퇴근 근무가 가능하다. 단, 의무 근무기간이 길다. (4년4개월)

그리고 년간 천만원씩은 저축해서 제대할 때 4500정도를 내손에 쥐고 나올 수가 있었다.

처음으로 목돈을 손에 넣었던 순간은 지금도 잊혀지지않는다.

 

그렇게 군대를 제대하고, 전문대 출신의 한계답게 한국 좆소기업에 취직했다.

매일매일이 야근에 주말도 없는 거지같은 생활의 반복..

서서히 지쳐갈즈음.. 1년도 안되서 때려치고 나와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 후

해당 프로그램으로 품질분야의 작업증과, 중견기업 이상의 업체에서 인턴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다.

 

취업준비중에, 국내회사의 거지같은 생활패턴에 질려서 외국어가 하나도 안됨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회사에만 이력서를 한 300통은 넣은 듯 하다.

결국 최초의 일본계 회사에 면접 제의가 들어왔고.. 자기소개라던지 각종 예상되는 질문 예상내용등을

일본어를 잘하는 지인의 자문을 구하여, 달달달 외워서 면접을 치를수가 있었고.. (결국 외워서 한거 다 들통남)

 

당시의 회사 임원 및 사장님이 이정도의 노력을 보이는 사람은 뽑아도 된다는 말에

그자리에서 입사가 결정 될 수 있었다.

(그 후 1년동안 일본에 연수를 갔다. 연수 복귀시 일본어의 구사가 안되면 퇴사한다는 각서까지 쓰고.. )

 

연수기간에도 정말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한거같다.

잠잘 시간 줄여가면서..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상태에.. 일도 배워야하고.. 저녁에는 일본어 공부까지하고

코피를 몇번 쏟은지 기억도 안난다.

 

그렇게 첫 회사, 아니 두번째 회사부터는 일본어가 가능해지고, 직장다니는 와중에도 영어권 국가들의 대응을 위해서

영어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영어는 정말 평생 공부다.. 지금도 사용하지만 공부가 필요하다.)

 

이 회사의 스타트 연봉은 1700이었다.

전문대 졸업한 출신이지만.. 외국계 회사치고는 상당히 짠수준이었지..

 

하지만, 이 회사에서 배운 지식들은 현재도 사용할 정도로 금전적인 값어치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게다가 회사생활하면서 2개국어를 하게 된 것도 포함해서..

 

결국 4년정도 일하고 나와서 지금은 다른회사에 있지만.. 이일저일하지않고 품질분야라는 한우물만 파서

내 나이대에 직장인들이 받는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대우를 받고있는 듯 하다.

 

그렇게 현재의 내가 있다.

 

 

 

* 요약 *

흙수저라면..

1. 대학교를 가게되면, 학비가 싼 국/공립 대학교를 가라! 그게 안되면 하향지원해서라도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는 곳을 가라.

2. 미필자라면..  어짜피 그냥 군대가서 2년 버리고 올바엔 부사관으로 가서.. 헛돈 쓰지말고 저축 많이하고 와라.

3. 국내 좆소기업은 답없다. 언어안되도 받아주는 외국계 회사도 찾아보면 있다. 그곳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언어와 일 다 마스터해라.

  (취업준비할 때 국비지원 프로그램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