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날 반겨준건 빚더미였음


군것질이라고는 중학교다니면서 친구들사먹는거 꾸역꾸역 얻어먹어본적밖에없고

학교 등록금이 집에 부담될까봐 부모님한테는 괜찮은척 특성화고다니면서 특성화고 지원정책으로 등록비를 안냈음

그리고 그 특성화고에서도 어쩔수없이 내야하는 학비랑 급식비를 줄이기위해 온갖 선생들에게 자존심따윈 다버리고 고개숙이면서 감성팔아가며 무상으로 학교다니게 됨(근데 빡치는건 내 바로 다음학년이 무상급식 세대임)
수능공부하기 귀찮다는 핑계로 대학안간다고 지랄하고있긴한데 고3졸업하면 바로 공장같은데나 알바로 취직할꺼임

부모님이 자그마한 슈퍼마켓을하시는데 장사가 오지게안됨.
가게 월세내면 적자임.
빚더미+적자+이자 까지 점점 가족통장 마이너스가 늘어나고있음
게다가 막상 돈은 마이너스로 증식하는데 부모님 사업군이 \'서비스업\'이라는 이유였나 뭐였나 어쨌든 국가지원금도 없음
슈퍼마켓도 가게판매사이트에 올려놨는데 장사도 더럽게안되고 입지도 안좋고 이벤트도 안하는 자그마한 슈퍼마켓을 누가사감?
그렇다고 문을 닫자니 가게에 남아있는 물건들 처리하기가 문제임
가게빼고 그냥 나가자니 집은 가난하고

솔직히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가난하다가난하다 하는거 별생각없이 들었음
근데 고등학교 들어와서 어쩌다가 집에 빚이 1억이라는소리를 들었는데 그 미친액수를 상상하기만해도 소름이 돋음

근데 미치겠는건 부모님이 착한거임
집이 가난하고 똥꾸녕이 찢어지고도 남을수준인데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서 힘든 내색을 안함
오히려 스마트폰사주고 이거저거 내가 원하는걸 막 해주려고함






솔직히 이런 병신같은푸념 늘어놓을만한데가 디시밖에없고 병신글 늘어놓은게 자랑도아니라서 유동닉쓰고있음


급식충이 앞뒤제대로된 서술도없이 속풀이하려고 싸지른글이니까 디시인답게 관용을 베풀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