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마시면서 키보드 두드려본다


본인은 첫째임. 남동생 한명 있음.


집이 워낙에 비정상적이라...


중고딩 시절 학원은 꿈도못꿈. 오로지 독학+ebs. 부모의 지원이라고는 문제집 구입비 뿐.


애비는 노가다에 니코틴중독+애미는 주식중독임


그래도 나름 공부머리는 쬐~~끔 있어서 정시로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함. (내 동생은 공부에 전혀 관심 없어서 고졸임.)


대학다니면서도 나름 스스로 자부심이 있었다.


부모 지원 없이도 여기까지 왔다는 자부심...


대학다니면서 부모지원? no no no


대학생활 하면서도 내 스스로 과외하면서 알바하면서 돈벌면서 학업 이어나감


하숙비 월세, 생활비, 식비, 통신비, 기타 모든 비용 내각 다 벌어서 썼음.


심지어 본인은 매 학기 학업우수자로 성적장학금까지 받음. 학비까지 부모 도움 없이 클리어....


그런데, 내 주변 친구들은 전부 용돈받고 지원받으면서 학교생활 하더라.... 현타 지리지


오늘


애비랑 싸우다가 처음으로 아빠한테 속마음 이야기했다.


"나 대학다니면서, 손 안벌리고 내가 다 했다. 나한테 대학다닐때까지 지원해준것도 없고, 동생은 고졸이니 망정이지, 동생마저 대학다녔으면


어쩔뻔했냐. 남들 부모들은 자식 두명 대학보내면 얼마씩 깨지는지 아냐"


라고 했더니


나보고


"그거가지고 애비앞에서 유세부리냐?" 라고 하더라.


나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부모 원망 한적 없었다.


애비 초졸에 애미 상고 나왔는데, 부모 학력 무시한적도 없었다.


그런데 흙수저의 비참함을 이제서야 느끼게됐고, 배우지못한 부모가, 모자란 부모가, 주식중독자 부모가 얼마나 무지하고 자식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이제서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