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프로젝트를 맡으면,

그 프로젝트로 인해 발생되는 사항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프로젝트를 맡은 책임자에게 묻는다.

우리가 동물을 키우면 동물의 배변, 식사 등등

그 동물의 모든 인생 자체가 우리의 책임이 된다.

그렇기에 반려견, 반려묘들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지탄받는 것이고.

그 책임에 대한 끝은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반려동물의

사망이다.

근데 어째서 사람의 인생은 ‘여기까지만 책임져줄거야’

라는 논리가 존재할까?

본인들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고

그렇게 약 100년을 살아가는

생명을 오롯이 본인들의 의지와 행위로 창조했는데,

왜 본인들은 끝까지 책임지려 하지 않고

‘이만하면 할만큼 했어’ 따위의 소리가 통하는 것일까?

자식의 모든 실패는 부모의 탓이다.

자식이 지능이 낮게 태어났다던지, 약하게 태어났다던지 등의 

일차원적인 유전적 문제는 당연히 부모의 탓이다.

자식에게 의지가 없다, 근성이 없다 등의 문제도

당연히 그런 성질을 갖게끔 못 가르친 부모의 탓이다.

이런 것들이 쌓여 자식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당연지사 부모의 잘못이다.

‘할만큼 했다’, 이 말은

부모로 인해 100년간 세상에서 살아갈,

그야말로 ‘탄생당한’ 생명들에 대한 존중을 전혀 담지

않고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