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함. 회사 다님. 항상 절절매고, 부정적인 감정 표현 못함.

부당한 일 있어도 넘김. 마음은 미치는데, 회사에서 화내면 안 된다고 생각함. 시키면 시키는대로, 더러운 거 다 하는 애임. 약아서 빠져나가고 그런 거 못함.  

항상 마음 속에 뭔가 무거운 게 앉아 있는 기분임. 걸어다닐 때나 밥먹을 때 그냥 우울함이 기본임

연애 못함. 가난하고 집안 환경 안 좋은 애들 이해는 하는데, 굳이 만나서 같이 괴롭고 싶지 않음. 거꾸로 화목하게 자란 애들은 괴리감 느껴짐. 부럽고 나랑은 안 될 거 같음. 그집 부모들이 싫어할 듯

결혼은 포기했음. 부모 노후 내가 책임져야 할 거 같은데, 언제까지 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 부모, 새로운 가족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음. 지금도 사는 게 너무 책임감 뿐임.

엄마아빠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그냥 돈없는 상태에서 성욕의 부산물로 나를 낳은 건 맞음. 그리고 둘다 평생 제대로 일해본 적도 없었고...

나는 왜 태어났을까? 생각하면 그냥 하염없이 괴로움. 애비랑은 연 끊음. 어디서 이빨도 없고 냉동트럭사기 당해서 힘들게 살고 있단 소식은 들었음.

엄마는 착한데 무능함. 그리고 멍청함... 애비를 만난 거 부터가 멍청함... 엄마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음. 절대로...

이제 자산은 한 10억 정도 됨. 근데 그렇게 행복하거나 밝진 않음. 어릴 때 부모가 돈으로 상처주고, 무능하게 살았던 기억만 가득함. 잘 자라서 밝은 애들 부러움. 일 그만두고 잠시 휴식기 가지는 애들도 부러움.

얼마 전에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일 그만두고 싶다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그래라 하더니 그럼 뭐해먹고 살아야겠노하고 답옴. 왜 이집안은 나만 일하는 건지, 나만 일하도록 용병 키운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