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돈도 학비도 다 내고 벌고 살았다

도와달라하면 욕먹는 인생이였지

공장 주야부터해서 안해본 일이 없네


부모님도 나이먹으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니

자기네들이 살면서 딱히 해본것도 없고

자식들에게 못해준걸 깨닫더라


하루는 만나서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태어나면 자기네 자식으로 다시 태어날거냐길래

싫다고 했다. 다음에는 다른 부모와 살아보고 싶다고 했지.

이 말하고 죄송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젊을때 심한 욕도 많이 먹고 자라서.


아버지는 말이 없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런데도 난 전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자기네들도 안다.

나이 먹을수록 나랑 동생이 연락을 거의 안하고

아파도 무관심하고

다른집 자식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니



독립도 일찍했고

부모한테 먼저 전화하는 일은 제로다.


흙수저 부모들, 나이 먹으면 더 처참해진다.

그런데 살아온만큼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