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곧 40 코앞인 남자야
최근 답답한 마음에 익명의 힘을빌려 여기라도 털어나보려고

우리 부모님은 고등학교때 이혼하셨어
이유는 첫째로 어머니의 외도 둘째로 외가식구한테 아버지몰래 3억원가량 빼돌림
어머니가 바람핀 상대를 A라고 할게
A는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는 배달직원이었고 어머니보다 10살 어리셔
바람현장을 아버지가 급습했고 어머니,A 둘다 모텔에서 깨알닥 벋고게셨음 (친가식구들도 그현장에 같이출동해서 그 모습 다 목격함)

당시에 어머니는 아버지가 의처증이라고 자식들한테 거짓말을 했음
A랑 엄마랑 둘이 도망가려고 집보증금 가지고 날른적도 있음
여차저차 여동생과 나는 당시에 바람난걸 안믿어서 아버지가 문제구나 생각했어
어머니랑 나랑 여동생 이렇게 셋이 생활했고 아버지는 다른 도시로 혼자 이사가서 사셨어

협의이혼당시 재산분할
1. 어머니: 30평대 수도권 아파트1채, 양평에 땅 대략 3천평, 현금 1억원가량
2. 아버지: 수도권 50평대 단층상가, 서울에 30평대 빌라, 현금 5천
* 매 월 양육비 어머니에게 150만원 지급약속
이렇게 재산분할 해준것도 아버지가 우리들 생각해서 해주신거래
당시 난 고2 여동생 중3이었고 그땐 엄마가 하도 아버지 욕을해서 아빠를 미워했어

보증금 500에 월세 40짜리 반지하 투룸에서 세식구 같이살았어 나머지 돈은 엄마가 장사하는데 쓰임
외가식구들한테 빼돌린 3억원은 외가형제들 빚갚는데 다쓰임 (작은삼촌 사채, 큰삼촌 장사빚)

그렇게 살다가 나 군대휴가때 엄니몰래 깜짝? 이벤트로 엄마가게에 방문했는데
오잉 ? 그때 아버지가 말한 A가 엄마랑 같이 딱 달라붙어서 술을먹고있내?
그때 처음알았어 고2때 아버지가 말한 바람핀게 사실이었구나...
(그날 난 그 A랑 대판싸움)

바로 아버지 집으로 갔고 1년간 아버지랑 같이 살았어
(그 당시 아버지 담배/술 다 끊고 노가다 뛰시면서 자기생활비 10만원 빼곤 우리 생활비쓰라고 엄마한테 전부 보내고 있던걸 처음알았어..)
+ 롯데타워 꼭대기층 공사현장에서 목숨걸고 일해본적도 있으시대 ㅠㅠ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근 1년간을 계속 찾아오셔서 용서하고 다시 24살에 엄니집에서 살기시작함
뭐 27까지는 그럭저럭 평화롭게 지냈음 (2년 공뭔준비도하고 학교도 졸업하고~)

아! 26살에 수도권에 아파트 산다고 내명의 융자좀 받아달라고 하셨다 (이때가 시작인듯)
대충 3억정도...? ㅋㅋㅋ... (아버지가 이거해주면 다신 자기볼 생각하지 말라해서 거절했어)

28살 첫 취업하고 2달만에 엄니가 신용카드를 만들어달래
4~5개월쯤 지날땐 현금서비스 500만원 이야기하심
그 후 50만원 ~100만원 자잘히 계속 빌려가셨음
그러다 취직한지 9개월? 쯤 됬을때 월세내라고 하셨어 (월 60이었나.. 70이었나 기억이안나)
그래서 원룸월세 1000/50짜리 구해서 나왔어 (당연히 모은돈 제로, 아버지가 천만원 지원해주심)
모은돈이 없을수 밖에 없었던게 월 170만원 벌으면 쓸돈쓰고 저축을 해야하는데 어머니가 족족 가져가심 ㅠㅠ 경제관념이 이때 박살난듯

월세 살면서 5~6개월에 500모으면 엄마가 홀라당 빌려가고
또 5~6개월 모으면 300 홀라당 가져가시고 (명목상은 빌려가신다고함)
그렇게 2년쯤 다니다 돈도 안모이고 이직하고 싶은 마음에 그만둠..
* 이때는 내가 월급을 250정도 받으면 괜찮을꺼다! 생각했던거 같어

퇴직하고 1주일만에 퇴직금 빌려달라하심
퇴직금 빌려주고 그 담주에 150만원 또 빌려가심
그리고 이직회사 첫 출근날 80만원 또 빌려가심 .. (퇴사하고 1달도 못쇰 ㅠ 돈도없어서 할것도 없었음)

내 나이 30살 이때부터 어머니가 본격적으로 부릉부릉 시동을 거심
매년 여름마다 장사안되서 50~100만원 달라~ 뭐 사달라~ 통신비가 없다~ 쌀값이 없다~
식당 테이블/의자 교체, 식기교체, 식기세척기 구매, 라디에이터 교체, 병원비 등등
30~34살 사이에 짜잘하게 20만원 ~ 300만원까지 너~~~무 많아서 이제 생각도 잘 안나

34살 그당시 연봉이 이것저것 4천만원이었어 아버지 도움 2천만원 받아서
원룸보증금+아버지도움+내가 겨우겨우모은돈 해서! 청년전세대출 받아 3룸으로 이사함!
너무 행복했음! 가전도 인터넷 저렴한거 였지만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등 다삼! 내힘으로!
차도 국산소형 SUV지만 할부넣고 구매함 ! (할부금 월 30만원가량)
그 이사날 어머니가 도와주시긴 커녕 .. 이사내내~~ 돈 이야기만 하셨어
돈좀빌려달라고 ㅠㅠ 흑 .. 결국 이때도 한 200도와드린걸로 기억함

너무~~~ 괴로웠어 물론 동생은 나보다 더심하게 괴로웠음!
여동생 23살 취업해서 28까지 번돈 퇴직금 포함하여 싹다 엄마가 털어감 ^^
당시 셋이살때 동생이 생필품 집관리비 다내던거였어 (난 진짜 몰랐어)
물론 동생도 아파트 융자받아달라고 엄니가 그랬고 안해주니 미친년 불효자년 등등 별이야기를 다들었대
동생 빚까지 지게해서 아버지가 다~~갚아주고 동생 5천만원 주면서 살아가게 하심.. (아버지 미안합니다..)

충격적인건!!? 엄마가 돈빌린곳이 너~~~~무 많다는거야
외가식구들 한테 총 3~4억가량 빌림! (삼촌들+이모)
할아버지 유산으로 5천만원가량 받으셨고! 할머니한테도 대략 7~8천만원 받으심!
정부대출 1억 + 신용대출 + 마이너스통장 + 사채 + 신용카드 등등 ..

전부~~~~~~~ 우리 고2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저곳 장사하시면서 다~~~~~~말아드심 ^^
물론 아버지가준 아파트, 땅 , 돈? 이미 나 20대 중반에 증발~
더 충격적인건 그 바람난 A씨 있지? 아직도 같이산다 ㅋㅋㅋㅋㅋ
근데 제작년에는 그 A씨 병원비 없다고 내가결제하고옴 (약100만원?)
작년에는 엄마 병원비만 천만원 꺠짐 ^^ (건강검진, 치과, 당뇨 등등)

물론 30살이후부터는 동생이랑 어느정도 반반부담했어
근데 더웃긴건 이런 돈빌리는 상황에서도 가족행사, 생일, 추석, 설날 이런건 죽어도 꼬박꼬박 다챙김 ㅋㅋㅋ 자식들한테 대신 효도하게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결국 작년에 개인회생 진행했어 (물론 그 비용도 우리가 냄!)
다 털고 나니까 최소빚이 7천만원에 + 개인빚 1억정도 남았어 그거 열심히~ 갚고계신대
최근에 이사간다고 보증금을 달라고 하시내 ? ㅠㅠ
심지어 A씨도 개인히생 진행중! (빚이 1억정도라하심!)

여동생은 좋은남편 잘 만나서 현재 2억정도 모았고 (아버지 도움포함) 결혼하고 잘 살고있어
엄마는 동생 결혼식날 까지도 돈빌려달라고 함!
심지어 예식장 예약비용도 달라고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다고

참... 이런엄마 평소에는 우리한테 마냥 따뜻하게 하시지만 실상은 진짜 이젠 악마같아
마치... 너희들한테 쫌만 따뜻하게 대하다가 돈필요할때 달라하면 줄꺼자나? 너흰 도깨비 보따리잖아! 라는 느낌으로 우릴 생각하시는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버지 공장들가셔서 9년동안 주말까지 출근하면서 잔업하고 돈모아서
지금은 그때 이혼당시 가져간 상가+빌라 아직도 가지고계시고
퇴직금+모은돈 현금보유량만 3억이 넘으심!
거기다 연금 + 개인형 연금상품 + 상가세 + 퇴직하고도 부업하심 = 월 400~500정도 들어옴!
그런대도 차도안사고 물욕도 없으시고 자식들 걱정만하셔!
이런 아버지때문에 우리가 살아있는거라고 여동생과 이야기하지 .. 흑 ㅠㅠ

주변에서 엄머랑 의절해라 그만보고 살아라 이러는데 난 왜 그게 안돼는걸까 너무 내 자신이 답답해
나도 경제관념 박살나서 이 나이게 모은돈이 전~~부 털어서 고작 6천만원임 ㅠㅠ

동생 임신했는데 찾아와서 돈달라고 하는 엄마모습 보면서 살고싶은 의욕이 뚝 떨어졌어
나도 지금 돈없어서 힘든데..10년넘게 자식한테 손벌렸으면 우리 크는만큼 든 노력 보상받은거아니야 ?
이제 그만좀 했으면 좋겠다 제발 ..
엄마+A씨 부부합산 총 자산이 부채2억정도임 ... 하 그런거 볼때마다 참 막막해
이제 엄마도 나이 60줄인데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내가 파출부나 월급받으며 생활해보라 애원해도 이제는 남밑에서 일 못하겠대 ㅋㅋㅋㅋㅋㅋ
또 엄마한테 돈줘야할꺼 대출받을 생각하면 너무 암담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끄적여봤어
혹시 나같이 사는사람 또 있을까.. 없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