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그때 학생이었으니가

 돈이 없으니까...

  나는 직장인이고 그래서...

 만날때마다 돈을 줬는데 되게 싫어했음

  그냥 그 정도는 받아도 되는데 나한테는

 큰 돈도 아닌데

 나한테 용돈받는거보다도

 꽃같은거 받는걸 좋아했음 시발거 꽃 얼마 하지도

 않는거 그거 시발 그 꽃받고 내 편지받고 그렇게

 순수하게 기빠하는거 보면서 참 행복했는데...

 나중에 내가 준 그 돈 그대로 내 옷이나 바지랑 지갑 사주고

 내가 학원비도 내주고 월세도 가끔 내주고 하긴

 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까 취직하고 걔가 나한테

 쓴 돈 때문에  토탈 걔가 나보다 더 많이 썼음

 여자는 기계치라던데 수석졸업할 정도로 머리가 좋다보니까 

 컴퓨터도 나보다 더 잘해서 내 컴퓨터 맨날 고쳐주고

 그랬는데...

 걔랑 결혼했으면 둘이 같이 망했겠지?

 나같은 사람보다 좋은 사람한테 보내주는게 맞는거겠지?

 지금은 다른 남자가 잘 해주니까 나랑 사귄거

 후회하고 있겠지? 대학다니는 동안 나 때문에

 남자 못 만났으니까 나 미워하겠지?

  걔는 내 생각 할까

 나는 평생 걔 생각만 하다가 죽을거 같은데

 에휴 작년에 연락 한 번 오고 일년째 연락 없네

 곧 걔 생일인데 내가 죽기 전에 내가 받은 사랑만큼

 돈으로라도 뭔가 해주고 싶다....

 더러운 인생이다 그지같은 여자를 만나도 지랄

 잘난 여자를 만나도 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