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아 그 속도론 멀리 못 도망가

게다가 그 길은 더 멀고 험하잖아

상처가 아물고 다 나으면 떠나가

진심이야 그럼 그때 보내 줄 테니까


진통제에 물 한잔에

오늘 밤은 겨우 버티겠지

커져가는 이 빗방울은

언제일지 몰라도 그치겠지

무례한 날씨, 무료한 하루

신이 있다면 나 좀 바로

더 묻지도 않을게

날 좀 데려가 줘요


마음을 둘 곳도 없고

더 갈 곳도 없는

슬픈 거북이 한 마리

상처가 많아 너 혼자서

매일 외롭게 숨는 거니

너를 지킬 수 없고

더 사랑도 없는

내 가슴 아픈 이야기

조금 늦어도 좋아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하루만 더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자꾸만 주문처럼 외우는 혼잣말

거북아 널 볼 때면 내 모습 같아

눈물 나 미친 듯이 계속 흘러나와


새싹이 나겠지 꽃이 보이겠지

내 눈물의 사랑은 씨앗을 꼭 품겠지

무례한 날씨, 무료한 하루

신이 있다면 나 좀 바로

더 묻지도 않을게

날 좀 데려가 줘요


마음을 둘 곳도 없고

더 갈 곳도 없는

슬픈 거북이 한 마리

상처가 많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