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붕이들은 가난하고,
사회성도 부족해서 남들보다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그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남들 하는 대로 자식을 키우려는 흙부모들도 적지 않음

출발선부터 다른데도 남들과 같은 속도로 달리려 하니
결국 자식들 가랑이만 찢어진다

더 큰 문제는,
지금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이다.
그 미숙함이 계속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만든다.

그래도 한 가지는 말하고 싶다
남들보다 뒤처졌다고 해서, 그 모든 걸
온전히 자신의 탓으로만 돌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내 동창 중 한 명은 방위산업체로 군 면제를 받았다
그대로 안정적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

그리고 제대 후 타투이스트가 되었다.

누군가는 그 선택을 보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인생의 절반도 살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이
여러 번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는
그 순간에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선택 이후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일 것이다

환경이 중요하니 자취는 빨리 해라
응원한다 흙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