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일들이 삶에 많은데
재작년에 흙엄마가 사망하고
이전과 달라진 점 또 하나는
우울증 걸린 사람 마냥 그냥 어느날
지하철 타다가도 혼자 눈물이 남.
어제도 오늘도 그랬다.
노래 듣다가도 슬픈 노래 나오면
그냥 서러워짐.
앞으로 남은 50년 살아갈 일들이 캄캄하다.
그냥 나도 언젠가 때 되면 가겠지 싶고
삶에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전혀 없어서
오늘도 학원에서 학생들한테
공부도 그다지 의미 있는건 아니라고
헛소리하고 옴.
근데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학생들이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고 학교 가고
회사 다니고 나중에 기업 오너가 된다 해도..
두바이 같은데 사는 사람들처럼 노동 없이
편히 살 수 없을 것임.
그리고 괴로운 학업 스트레스와 시험도
끝나지 않을거다. 중고등 대학 취업 면접 모두..
그리고 어찌저찌 그 모든 평지풍파와 경쟁에서
살아남고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에 찾아오는건 질병과 노화, 죽음이라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음.
내가 아는 세상은
희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학생이기 때문에
좋은 말만 해주는 것도
진실이 아닐 뿐더러
마음에 없는 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