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동네도 아니고 나는 신도시에서 살았었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초중고때 사겼던 친구들은 최소 중산층 이상이였음
초중고 내내 우리 집안이 가난하다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꾸미는 거에 별로 관심 없는 척, 명품에 관심 없는 척, 해탈한 척 연기하고 삶
이거까지는 내가 이해할 수 있음 근데 이제부터 쓰는 글은 아무리 지금 이해할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임
폰 절대 안 사줌
나는 휴대폰이 중1 2학기때 처음 생김 ㅋㅋ
초등학생때 애들끼리 집에서 폰으로 카톡하고 학교와서 그 주제로 대화하고 있을때 나만 못 끼고, 소외감, 도태 존나 차오름
그리고 초딩때 친구들이랑 놀때 애들끼리 폰 게임하면 옆에서 구경만 해야함 진짜 애들 다 폰으로 겜하는데 나만 못하는 그 기분은 존나 서러움
난 중딩때까지만 해도 통금 4시였음 친구들 저녁늦게까지 놀때 나 혼자 4시에 빠빠이 해야함 더 놀고 싶으면 엄빠한테 전화하는데 무슨 1~2시간 통금 늘려준걸로 인심 써 준 척 ㅈ됨
막상 집에 가면 폰도 없고 컴퓨터도 렉 걸리는 똥컴인데 엄빠가 일주일에 딱 1번 1시간 토요일만 시켜줌
당시에 난 학원도 안 다녀, 폰도 없어, 컴퓨터도 1주일에 한 번 그야말로 할게 없었음
항상 부모님께 말하면 "책 읽어라" "공부해라"이럼 막상 공부하라고 사주신 책들은 서점에서 그냥 아무책이나 골라 산 거고 집가면 엄빠는 맨날 폰보고 티비만 봄
그러면서 "나 아는 사람중에 자식 성인 될 때까지 폰 안 사주는 집도 있어~" 이러면서 합리화함
폰이 생겨도 조금만 써도 ㅈㄴ 뭐라 함
중1 2학기때 첨 폰이 생겼는데 무슨 이상한 패밀리 링크? 이런걸로 하루에 2시간밖에 못하게 함
존나 빡치는 건 지들이 2시간밖에 못하게 해놓고선 엄빠 앞에서 게임하면 존나 지랄함
그래서 엄빠 나갈때만 폰 하면 갑자기 폰검하더니 왜 자기들 나갈때만 몰래몰래ㅜ하냐고 지랄함 ㅋㅋㅋㅋㅋㅋ
본인들이 2시간 처 주고 그 시간안에서 아껴가면서 폰 하는데 "폰 자주 보지말라고!!!" 이러는데 진짜 정신병 걸릴 거 같았음
용돈 안 주고 소비 통제 존나 함
난 놀랍게도 중3때까지 용돈이 존재하지 않았음 그렇다고 부모님께 필요하다고 말하면 돈도 안 줌 그리고 고딩때 용돈 한달에 만원 이였음
그냥 설날, 추석때 받은 돈으로 연명하고 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설날, 추석때 50만원 100만원씩 받으면 엄빠가 다 압수하고 5만원만 줌 ㅋㅋㅋ 그리고 그 5만원으로 다음 추석 or 설날까지 버티라 함
하도 ㅈ같아서 알바라도 할려하면 부모님이 결사 반대함 ㅅㅂ
그리고 받은 용돈으로 옷이나 먹을거 사먹으면 존나 뭐라 함
"왜 엄마아빠한테 말 안 하고 맘대로 사먹어?" 내 용돈으로 내가 하겠다는데 저지랄함 ㅋㅋㅋㅋ
심지어 옷도 옷장에 바지, 윗도리 다 합쳐서 10개도 안됨 심지어 있는거도 목 다 늘어나고 사이즈 안 맞은거도 있음 그래서 부모한테 사달라하면
"뭔 학생이 옷에 관심이 많아 지금 있는 옷으로 잘 살 수 있는데 그냥 살아~" 이럼 난 관심이 많은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정상으로 보이고 싶은건데 저런식으로 치부함
학원, 교육 등 지원 거의 안 해줌
진짜 난 이게 가장 서럽고 지금도 이때만 생각하면 개열받음
평소에 자식 교육에 관심도 없고, 평소에 맨날 학원은 그냥 돈 버리는 곳이다 라고 생각 함
형이 나랑 4살 차이 났는데 형 열심히 공부하는 거 보고 나도 공부자극좀 받아서 부모님한테 하고 싶다고 패드 하나만 사달라고 함
엄빠 하는 말이 "돈 없어~ 컴퓨터로 들어"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자식이 공부하겠다는데 일말의 지원도 안 해줌 컴퓨터도 똥순이 컴이라서 렉도 존나 걸리는데 그걸로 보라고 함
결국엔 형한테 부탁해서 형한테 빌린 5만원이랑 내가 가지고 있던 용돈 탈탈 털어서 개쓰레기 중국산 패드 하나 샀음
그렇게 사니까 엄빠 하는 말이 "넌 형한테 감사해야한다~" 이러는데 ㄹㅇ ㅈ같았음 부모로써 지원 1도 안 해주고 한다는 말이 저거임
패드로 인강 듣는데 이투스, 메가 그런거 꿈도 못 꿈 무조건 EBS 듣고 심지어 교재도 안 사줌 패드도 10초에 한 번씩 렉 먹었음 난 다 이겨내면서 나 혼자 노트에 열심히 적으면서 공부함
그렇게 공부를 하고 고등학교까지 올라왔음
고1이 되고 진짜 가장 서러웠던 순간이 하나 터짐
처음에 말했듯이 난 신도시에 살아서 내 주변 친구들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면서 내신 시험 칠때
나는 혼자 꾸역꾸역 공부하지만 어릴때부터 사교육 힘을 받은 애들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때 평균 3-4등급을 맞았었음
그래서 고1때 아빠한테 영어학원 다니고 싶다고 처음으로 말함
처음으로 그렇게 말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름
"다른집 애들은 혼자 자기주도학습으로 잘 한다던데 넌 왜 그렇게 못해?" "야 너 인강으로 들으면 될 거 아냐??" "너 초등학교 3학년때 복습지 사줬더니 답지 베겼잖아 아빠가 그거 보고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그냥 참고 모른 척 해줬어!!" "열심히 한다는 애가 4등급이야?" "난 중고등학교때 학원 안 다니고 영어 90점 맞았어!!"
진짜 이 말 듣고 존나 석나갔음 일단 아빠 상고 나와서 영어, 수학?? 시험지도 그냥 abc, 1+1 이런식으로 나옴
영어 내신이랑 인강이랑 별 ㅈ도 관련도 없는데 인강으로 보라는 말 듣고 진짜 할 말을 잃었었음 그리고 17살때 일인데 10살때 답지 본 거를 얘기하는거도 존나 ㅈ같았었음
다른 애들과 내가 비교되면서 진짜 존나 방에서 서글프게 울었음
그리고 결국 나는 학원을 포기함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난 재수를 결심함
수능 끝나고 3달동안 쿠팡, 식당등등 쓰리잡 뛰면서 돈 벌어서 내가 엄빠한테 재수한다고 말을 함
내 말을 들은 엄마아빠는 "난 너한테 재수비용 지원 안 해줄거다" "그냥 붙은 대학이나 가지 돈 아깝게 또 할려그러냐" 이러면서 응원은커녕 그냥 언질만 함
난 그냥 내 인생이기에 다 무시하고 나 혼자 스카 끊고 메가스터디로 공부만 존나 해서 인서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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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 얘기임 진짜 위에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됨 근데 웃긴건 부모님은 본인들이 부모로써 아주 잘 한 줄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학교 간게 본인들이 뒷바라지를 잘한 탓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인생이 괴롭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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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평균인데? 나랑 비슷하네 ㅋ
난 공부를 걍 포기한거빼고 내용속 환경은 똑같아서 공감됐다 쓰니 대단하다 잘됐음좋겠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