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신불자였음.
노가다 하러 타지에서 일 하고 쉬는 날에 전화가 오더라.
내 명의로 주택담보대출 좀 받자고. 아파트는 안되고 빌라로 하자고. (당시에는 내 신용도랑 직장 상태상 아파트 대출 승인이 안나 옴.)
월세 인생 접고 내 명의로 빌라 해줄테니 같이 갚아나자고 하더라. 알겠다고 하고 대출 작업해서 내 명의의 빌라와 대출금이 생김.
근데 그랬으면 안됐음.
어중간한 흙수저로 살 바에는 아예 따로 세대 독립해서 기생수되는 게 훨씬 나은데.
대출 내 이름으로 해서 내가 나중에 할 생애최초 특공도 날아가버리고, 흙수저인데 유주택자이니 각종 나라 지원도 못 받고.
같이 갚아나가자던 대출원금은 갚은 적이 없음. 오히려 내가 모았던 돈이 줄줄 새더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고, 흙수저 부모의 같이 늪에 빠져 죽기에 당한 거였음.
어느 날은 애비가 신용대출을 알아보래.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끊었다.
흙수저 부모의 끝판왕은 자식 명의로 대출 받아서 본인들 삶 연명하기다. 부모가 대출을 자식 명의로 받고 그 혜택을 누린다? 도망쳐라.
나는 금융지식이 없고 공부할 노력조차 안했던 멍청이라 부모한테 당했다.
싸인or도장 찍는 순간 더 나락길 열리는거지
내 얘기구만.. 그냥 0으로만 시작할수 있었어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을건데 마이너스 1000에서 시작하니까 그냥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간신히 회복해도 다시 또 뭔갈 만들어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