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생산직으로 15년차.. 나름 승진 안밀리고 다 올라가서 현장에서는 반장까지 달고나옴
에휴.. 그래 그래도 고졸따리 취업해서 15년 빌붙어먹고 나왔으면 할만큼했다 생각함
대겹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벌어먹고살기에 부족함은 없었고
아무리 기름밥먹는다고 무시받았어도 참고 15년 다녔는데 막상 나와보니 벌거없더라.
권고사직 솔직히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막상 당해보니까 기분이 뭣같더라
그래 나같은 현장직따리도 막상 당하면 기분 뭣같은데
본사에서 일하는 차,부장들은 오죽 드럽겠냐
어찌어찌 회사에서 마지막 배려라고 희망퇴직으로 처리해줘서
위로금이랑 이직지원금, 뭐 퇴직금까지 다 합치니까 얼추 2억정도..
그래도 중견기업이라고 지저분한거 없이 마지막 월급 입금되고 바로 입금되더라..
지금 두달째 쉬고있다.. 15년이라 해봐야.. 아직 30대 후반이라.. 은퇴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나마 처자식이라도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모아놓은 자산으로도 까먹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그저 한숨만 나오면서 담배만 뻑뻑핀다
하루에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수십번씩 했어도 막상
타의로 쫒겨나니까 기분이 참.. 그렇네
근데 나와보니까 알겠더라..
내가 진짜 우물안 개구리였단거..
창업? 졸업하고 평생 기름밥만 먹고살아온 공돌이가 뭔 창업
주변에도 카페니 치킨집이니 차렸다가 반짝하고 말아먹는 인간들 너무 많이 봐와서 도저히 개인업장은 못차릴것같고
배운것도 짧아서 변변찮은 사무직 하나 들어가기도 어려운게 현실일 것 같고..
공장에서나 오래다녔다고 다들 반장님 반장님 거려주지 나가니까 걍 30대 백수다 백수 에휴
에휴
그래 몇달만 더 쉬고.. 뭐라도 나 할 거 있겠지.. 머
고생했다 맘껏 놀아라
담에 더 좋은 회사 들어갈거야
15년간 재산 얼마임?
아파트 전세금에 퇴직금포함해서 5억 좀 안되네..
거기 반장했으면 쿠팡관리자해봐라 - dc App
일단 몇달 좀 쉬면서 낚시나 여행만 다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