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열심히 해 본 적이


 평생 처음이었던거 같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 사겨본 적도 없고


 짝사랑해 본 적도 없고 


 이쁜 여자 따라다녀본 적도 없다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쉬운 여자만 사겼다


 글도 열심히 써 본 적도 없고


 공모전에도 친구가 내 글을 투고한게 당선됐을 뿐


 공모전 열심히 준비한 적도 없다 


 회사에서도 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고


 자기관리나 친구관계 뭣 하나 꾸준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운동도 그때그때 유산소나 무산소 꽂히는 거에만


 미친듯이 집착했을 뿐이다


 공부도 시험준비라기 보다는 그냥 그때그때


 취미처럼 했을 뿐이지 외국어든 전공이든 제대로


 학점관리하고 공부한게 없다


  인생 자체가 취미인 것처럼 대충대충 살아온 인생...


 그래도 뭔가 내 손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게 간절했을때


 나란 놈이 과연 무언가 해낼 수 있을까란 의심이 들었을때


 만난게 파워리프팅이다....


 부상을 달고 사는 파워리프팅...


 하루 운동하면 이틀아프고 사흘아프고


 인자약인 내가 하면 어떻게 될지 


 미리 결과는 알고 시작했으니


 후회도 미련도 없다 


 한 다리로 215키로 넘게 버티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건진 알지 그래도 10회씩 해냈다


 관절을 깍아서라도 내 스스로 뭔가 대단한 존재라는걸


 증명할 기회가 필요했다


 그런게 필요했어 내가 쓰레기가 아니라는걸 증명할

 

 뭔가가... 정신이 나약하지 않다는걸 스스로 확인할 기회가...



 아프니까 관절이다


 시부랄꺼


 나는 존나 힘이 세다(종아리만) 원래 센데 


 헬스장에 아무도 나만큼 한두달만에


 이 정도까지 힘이 세진 사람이 없다....


 제대로 된 식단... 쉬라고 하는 ai의 말을 듣고 인내하며


 운동참고... ai가 하라는대로 운동루틴 철저하게 지킨 


 결과로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



 흘러가듯 대충 졸업하고 대충 취업하고 대충 회사


 때려치고 대충 결혼하고 대충 애 낳고 대충 이혼하고


 아무 것도 목표로 두지 않았고 그저 방치해둔 채로


 흘러다닌 인생....


 

 이번 헬스장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초기에 목표로 했던 뭔가를 달성한게 내 평생


 거의 처음이 아니었나싶다




 이제 이런 식으로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해보자


 관절을 깍듯이 내 수명 깍아가며 열심히 일해보자


 이런 거지같은 인생.... 아들에겐 물려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