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했는데
앞으로 50년 남은게 심각한 고민임.
어떻게 살아야 되나
40대만 지나도
노화와 질병이 시작될텐데
태어난게 죄임.
오전에 여드름 흉터 치료하고 왔는데
얼굴 피부가 진짜 엄청 쓰림.
자외선 받으면 안되는데
밖에 나가지도 못하겠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무엇을 얻고자
이런 고생을 해야 되는지..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여서 병원에 가면
이런 괴로운 일들을 매번 겪게 됨;;
이따 피아노 수업 들으러 가야 되는데
언제부턴가 수업 듣는 것도 재미없고
노래 듣는 것도 예전처럼 좋아하지 않게 됨
몇 년 다녔는데 이제 와서
그만두기도 그렇고
무엇을 위해 항상 이렇게 버둥버둥
애써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
사는 이유를
진짜 모르겠음.
알바든 뭐든 일도 열심히 다니려 그랬던 것도
일해서 돈 벌면 흙엄마랑 여기 저기
다니는게 재밌어서 일도 다녔던건데
흙엄마 죽음
나한테 남은게 뭐가 있는지
세상 진짜 재미없다.
예전에는 강사 업무에도 자부심 있고 그랬는데
이제 지긋지긋함.
처음부터 그냥 학교 졸업하고 오후에 조금씩
일 다니면서 어린 학생들 가르치고 그 정도로
시작했었고
그 이전에는 봉사활동을 유치원으로 친구들이랑
갔었던게 학원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음.
돈 벌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는데
학원에서는 돈 준다고 감 내놔라 배 내놔라
미치광이 같은 학부모들 보는 것도 지긋지긋함.
주말에 골프장 업무도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미치광이 같은 여자들 몇번 마주치니
진짜 서비스업에 환멸이 드는데
진짜 길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어릴 때 진짜 내가 멍청했음.
다른 진로를 선택했어야 됐는데
이제 와서 눈도 침침한데
다른 길을 개척할 수도 없고..
인생에 리셋 버튼이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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