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집이 못 사는 정도까지는 아니였다 .
그러나 내가 초등학생이 될 무렵 아빠가 도박과 여자에 손을대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렇게 전 재산이 없어졌고 친가는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는 자식 셋을 데리고 외갓집에 더부살이를 하게 됐다.
그렇지만 얼마 안 가 눈칫밥에 휴먼시아로 부랴부랴 이사를 다시 갔다.
내 어린 기억에 엄마는 일을 마치고 오면 늘 술을 마시며 울고있었다.
나도 엄마를 보면 눈물이 났다.
나는 중학생이 됐다.
어느날 아무말 없이 아빠가 돌아왔다.
엄마랑 아빠는 작은 방에서 몇 시간 동안 얘기를 했다.
그날 이후로 아빠도 같이 휴먼시아에 살게 됐다.
아빠랑 엄마는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았다.
그렇게 어느날 치킨집을 인수해서 치킨집을 차렸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치킨을 튀기면서 일을 도왔다.
고등학생이 되었다.
치킨집을 팔고 중국집을 차렸다.
그때가 한창 부동산 붐이여서 부모님이 아파트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가 운 좋게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되었다.
우리는 이참에 신도시로 내려가 중국집을 시작했다.
신도시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짜장면 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까지 먹었다.
가산은 순식간에 불어났고 우리는 그 돈으로 가게를 더 차렸다.
그 무렵 청약 아파트도 시공이 끝났다.
나는 아파트 현관문에서 보이는 대리석 바닥을 보고 오만가지 감정이 들었다.
우리 가족이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가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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