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위해서 돈이나 열심히 벌자
이 인생도 크게 희망이 없고
약을 좀 일찍 먹기 시작했으면 좀 나았겠지
운동을 좀 일찍 시작했거나
너무 늦었다고 하기는 좀 이르고
이르다고 생각하기엔 좀 늦었다고 봐야겠지
남은 인생을 일만 하면서 일에 파묻혀 과로사할
수 있으면
아들이 날 그래도 자길 위해 뭔가 해주려다 죽은
아빠로 기억할텐데
아들이 성장하고 기억하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약 질 먹고 운동하고 담배끊으려하는 내 모습을
기억해줄까 아니면 이전까지 플스하던 모습
누워만 있던 모습 화내던 모습만 기억할까
좋은 이빠로서의 기억을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다 죽는 수 밖에
아들은 짐이나 채무같은게 아니다 내 인생의 빛이다
빛이 사라진다면 내 인생도 의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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