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푸념만 하러오는 공간이었지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며


 남이 뭐라하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그런 공간


 무플도 상관없고 비추도 상관없고


 낮은 조회수도 상관없고


 딱히 소통을 바라고 오는 공간은 아니었지


 서로서로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던 사람들이


 있었던 적도 있었을텐데 어쩌다보니 모가 난


 사람들만 님았네....


 나도 그렇고 트롤러가 개버릇 남주겠냐고....


 나이가 먹어도 트롤러는 트롤러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어그로라 더 잘 먹히는 것 뿐


 비호감은 당연한거고 호감을 사려한 적도 없다


 친구한테 못 하는 자랑 못 하는 얘기 못 하는 욕


 다 털어놓는 공간이면 족하다


 서로 좋은 말만 해주는 공간이었다면


 나라는 인간은 그런 곳에도 맞지 않는다


 바닥으로 흘러와서 흙갤에 안착해서도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그로를 끌다가 안 먹히면 이동하고 또 새로운


 곳에서 어그로를 끌고... 그게 내 인생이다


 너무 잘 먹혀서 약발이 오래가지 않는 것 뿐이지


 사람하나 남지 않는 곳에서 나는 소모적인 어그로...


 과시도 뭣도 아닌 약올리기같은 말을 의도적이든


 어그로본능으로든 내뱉고 꼬인 심사를 풀면서


 다른 꼬인 놈들을 욕하지


 누가 진짜 꼬인 사람일까 내가 더 꼬인게 아닐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트롤러라고 내가 트롤러가


 아니라고 내 글이 어그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진짜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기 운동기록으로


 과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얼마나 열등감이 강하길래 이런데 와서


 그나마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나은 것을 흔들며


 사람들을 열받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과 점점 더 멀어지는게 점점 더 비호감으로


 나아가는게 결국 소외되는게 내가 원하는 것일까


 나는 뭐가 잘못된걸까 다 잘못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