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좋은 습관이 아니란걸 아는데도


 관종으로서의 본능은 버리지 못하지


 그럼 난 과시를 안 하고 일에 파묻혀 살아야 할까


 일에서 직업적인 성취도가 떨어지고 직장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 이런 곳에서 십원도 못 벌어다주는


 종아리근력자랑이나 하고 있고


 어쩌면 그게 내 인생의 고점은 아닐까하는 생각


 그런 부정적인 쾌락에 중독된 인간들이 가장


 바닥에 기까운 인간이란걸 누구보다 더 잘 알지만...


 나는 운동중독이 아니라 운동기록을 바탕으로


 진실된 어그로를 끌자는 진실된 어그로중독자일지 모른다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 운동을 한건 아니었을까


 내 스스로 당당히 어그로를 끌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하고... 이미 헬스장 인간들은 내가 괴물이라는걸


 다 아는데... 난 왜 헬갤이 아닌 운동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 곳에서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나


 헬갤에선 내가 최고가 아니니까?


 그 곳에선 이런 어그로가 안 먹히니까?


 난 뼈속까지 어그로꾼인 것 같다


 어떤 트롤러가 어그로를 끌려고 이 정도로 열심히


 운동할까


 힘이 센 어그로꾼? 참 어이가 없다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너무 열등감이 많고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극복 안 되는 돈이라는


 내 전투력을 무시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10원 한 장 못 벌어다주는 종아리로 어그로를


 실컷 끌었으니 이 종아리로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게 진짜 내가 강해지는 길이란거 너무 잘 알지


 0원이나 100만원이나 별 차이가 없으니 아예


 그 수치를 무시하고 부모에게 기생했을 뿐


 그저 중량이라는 수치로 또 도망가고 돈이라는 수치에서


 도망치고 싶었을 뿐


 그래도 자존감은 많이 올라갔으니 이걸 직장에서


 좀 더 활용해보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