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차갑게 식어버린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면
내 마음도 식는다
헤어진 연인이 미치도록 그리워서 괴로우면
그게 행복이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면 그 행복 마저도 없어진다
상대의 식은 마음을 확인하는 것도 아주 나쁘진 않다
행복과 불안과 고통이라는 것을 동시에 주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사라지면
'이퀄리브리엄'이라는 이름의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만난다
나와 나의 내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진짜 나만의 시간이다
이젠 네 웃고 있는 사진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말 그대로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
너의 그 미소가 지금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
네가 날 미워하는 이유가 네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었던
그 이유 때문인데....
네 사랑이 죽고 내 사랑이 죽었는데
네가 살아있어도 죽은 사람이지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난대도 네가 내가 사랑하던
그 여자일까 아니겠지 넌 지금 나를 미워하는 여자야
내가 돈이 많아서 널 행복하게 해줬다면 너는 날
계속 사랑했을까... 아마 그렇겠지?
그래서 이젠
나도 이젠 널 미워해야할 것 같아...
애초에 넌 그런 여자였고
난 이런 남자야
날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남자다
미안해 이젠 나도 널 미워할 수 밖에 없어
난 그런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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