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엄마 아빠 이혼하고 아빠랑 절연됨. 어릴 때 할머니집에서 엄마랑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엄마 아빠랑 다같이 살았는데 그 때도 한 달에 한 두번 들어올까 말까였고 이혼하곤 엄마 밑에서 크게 되고 아빠랑은 연 끊김.
그러다 중딩 때 엄마 재혼으로 새아빠 생겼는데 딱히 우릴 자식처럼 대해주진 않았음. 대화도 거의 안 했고.. 가끔 늦게 들어가면 그렇게 마음대로 살 거면 니네 아빠랑 살아라 그런 말도 하고.. 내가 진짜 아빠한테 연락하니까 엄마는 다 널 위해서 그런 거라는 둥..
그러다 동생 생겼는데 돈 없어서 아파트집 팔고 새아빠네 할머니집으로 엄마 아빠 동생 들어감. 그 할머니 집은 개 흙집에 물도 데워서 씀. 나랑 누나는 그게 싫어서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했음. 외할머니 집이 곱등이 바퀴벌레 돈벌레 안 나오는 건 없는데 그래도 보일러는 됨. 물론 심야전기고 한 명 샤워하면 다음은 찬물샤워함. 중학교 땐 급식먹고 집오면 먹을 거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는 기숙사에서 살았음. 다자녀라 무료로.. 초등학교 이후로는 고2때 처음 공부 시작해서 죽도록 공부했음.. 너무 힘들어서 학원 다니고 싶었는데 못 다녔다. 대신 인강이랑 책은 사줌. 주말엔 할머니집에 먹을 게 없어서 너무 힘들었음.
정시로 대학가겠다고 깝치다가 말아먹고 재수하기로 했다. 그 새에 엄마랑 새아빠 동생은 외지에 있는 아파트에서 안마의자랑 건조기 들여놓고 살고 있어서 그 집에서 살기로 함. 지원은 인강이랑 책 그리고 독서실 비용.. 독서실이 다행히 1년에 60만원 정도였다.
그렇게 했는데 만족 못 할 성적 받고 지거국 사범대 붙었다. 수능 끝나고는 야간 편돌이 1n시간 했음. 그걸로 벌어서 엄마한테 50만원 줌
신입생 때 기숙사 떨어져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돈 주더라. 등록금,보증금.. 그래서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친아빠한테 받은 거였더라. 친아빠가 갑자기 연락왔을 때 난 그 사실을 몰라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음.
대학 들어가서는 엄마가 지원해준 건 쿠팡에 등록된 엄마 카드로 배달시켜먹는 거 한 달에 20만원 정도.. 이것도 크다고 생각하긴 함. 여튼 자취는 상상 이상으로 돈이 나가서 알바하고 친아빠한테서 받는 50만원으로 연명하고 있다.
어릴 땐 힘들게 나 키워준 엄마가 고생했다 생각했다. 실제로 투잡도 하고 고생했음. 중간에 빚보증도 잘못 섰고..
근데 성인되고 나름 대학생활도 하고 알바도 하다 보니 그렇게 살면서 툭툭 내뱉었던 니네 아빠한테 가서 살아라, 나가서 살아라, 엄마는 집 나갈테니까 너네끼리 살아라.. 같은 말들이 얼마나 하면 안 됐을 말인지 알겠더라. 그리고 중,고등학교 내내 새아빠네 흙집에서 나오고도 할머니집에 맡겨 놓고 주말에 먹을 것도 신경 안 쓴 게 얼마나 무관심했던 건지도 새삼 느껴지더라.
정떨어져서 연락 안 한 지 꽤 된 것 같다. 맨날 전화오고 카톡오는데 다 씹음. 근데 모르겠다 엄마가 고생한 건 맞아서 내가 부모를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고 합당한 건지 아니면 나약해서 주변탓 환경탓하는 건지… 또 그러면서 쿠팡에 등록된 엄마 카드는 잘 쓰니까 죄책감도 들고..마음의 상처가 커서 정신병약은 20살 때부터 쭉 먹고 있다.
아 친아빠는 지금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데 언제 잠적할까 무서워서 내가 한 달에 한 두번씩 꼬박꼬박 연락함. 3년째 꼬박꼬박 입금해주고 더 달라하면 더 주고 하는데 언제 잠적할 지 무섭다. 친아빠는 너네들한테 못 해준 거 지금이라도 해주는 거고 다 늙어서 너네한테 뒷바라지 해달라 할 생각도 없으시단다.
솔직히 말년에 동정심 피우게 해서 기생하려고 하는 흙부모의 전략이겠지만 성인되서도 돈 달라고 칼 들고 오던 내 부모보다는 ㅈㄴ 나은 1황이다 ㅇㅇ
손절하든 화해하든알아서 해라일단 친아빠는 니가 먼저 연락한다는 거 보니까자식한테 기생할 타입은 아닌 것 같은데너도 흙엄마 카드로 뭐 사먹지 말고 더이상흙엄마가 문제다맨날 전화 카톡 오는거솔직히 흙부모들 70살까지는 일할 수 있다지가 핑계 대고힘든 일 안하려고 하는거지잘 생각해라결국 크면 남이다그리고 흙부모한테 발목 잡혀서
@ㅇㅇ(141.164) 흙부모한테 인생 발목 잡히면 사회에서 더 조롱만 한다 맘 독하게 먹어라 연끊을 하든 화해를 하든 흑부모한테 휘둘리지마라 냉정하게 말하면 흑부모는 가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