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5년전 얘기다


디지몬게임기 한창유행할때였어


어느날 아침 등교하는데 집앞 길바닥에 디지몬 펜도럼이 떨어져있는거야


어린마음에 게임기가 하늘에서 뚝떨어졌으니 얼마나 기뻤겠어


학교에 게임기 가져가면 선생한테 혼나고 뺏길까봐 줏어서 다시 집에 달려와서 신발장에 얹어놨거든?


그리고 학교마치고 부리나케 집에 뛰어왔는데 없는거야


알고보니 애비가 아침에 나가면서 게임기있는거 보고 걍 갖다버림


근데 이건 앞으로의 고통의 시작에 불과했다


중학교올라갈때 학교간사이 드래곤볼, 도라에몽 만화책 모은것도 싹다 갖다버리고


우표수집책도 싹다버리고


2차대전사책도 쓸데없는거 읽는다고 싹다버리고


지금까지 애비가 용서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