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임종이 가까워지면
병상에 누워서까지 힘이 남아 있는 사람은 없다.
삶의 마지막에 어떤 일을 겪어도
반격할 힘 자체가 남지 않은 사람에게
옆에 있어주는 것은 가족들 뿐임.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말을 해서
의견을 표현할 수 없고
어떤 권력도
남아서 대신 말을 해줄
자녀들이나 가족들 외에는
어떤 힘도 남아 있지 못함.
움직일 수도 없고
병상에 누워 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환자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면회를 오는 것
그것만을 기다림.
엄마가 마지막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걸 알아도 들을 수 있다는 간호사의 말인가
그렇게 듣고
엄마가 중환자실에서 나한테
뭔가 말하려고 그러는데도 말할 수가 없으니
나도 말하고 싶을 때 말하지 못하면
기도한다고
흙엄마한테 엄마 손 잡고 기도하라고
그랬었다.
그리고 엄마가 한 달 더 살다가 돌아가심.
삶의 마지막에 곁을 지켜주는 존재들은
가족들 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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