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 업무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제 보니 전쟁터에서 혼자 살아남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듦.
회사가 폐업하는데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저렇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엘리트인 사람들이 대부분 있던 장소였는데..
망하기 시작하니 사람이 썰물 빠져 나가듯
잘난 사람들부터 그냥 싹 다 사라짐.
오히려 아쉬운 것이 없고 잘난 사람들이
회사를 손절 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다음 주 근무가 진짜 마지막인데..
주말 알바라 그런지 누구 한 명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사람이 없음.
동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입장 차이 때문에..
비슷한 형편이나 상황이었다면
그래도 마지막 근무이니
몇 명 동료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랑
밥이라도 먹으러 갔을텐데
여기는 왠지 분위기가
'주말 알바 따위가?'
밥 먹으러 같이 가자 그럴 분위기도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여자인 동료가 없다.
일찍이 여자인 분은 인수인계 끝나고
단톡 나가버리거나
무단 결근하거나 하루 일하고 퇴사하고
무단 지각하고 그랬다.
그도 그럴만한게
이게 다 세탁기 돌리는 업무 때문임.
업무 담당자가 언젠가 마지막으로 보냈던 카톡에
알바여서 사람들이 고용 해지하거나 그래도
신경 써주지도 않는다 그런 얘기 했었는데
아니다 싶으면 잘 생각해보라 그런 얘기 남겼었음.
근데 아니다 싶은 생각은 처음부터 이미 있었다.
그냥 그래도 내가 모르는게 있겠지 싶어
견디고 있었던 거임.
남들은 한 직장에서 8년 넘게 지내기도 하는데
이게 뭔지.....;;;;;;
떠난다는 사람들도 안타깝고
여기만 못한 환경으로 가서 일하게 된다는 분 이야기도
안타깝다.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지만
세상 살이 정말 우울하다.
근데 이제 와서 일하던 분들 프로필 보니까
어디서 얼굴 보기 힘든 사차원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더라.
앞으로 어디서도 얼굴 볼 기회 없는 사람들인 것 맞음.
아마 비슷한 공간에서 일하니
자꾸 친절하게 대해줘서 이런 저런 착각을 하게 됐다던
주말 업무 담당자도
어쩌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서 지내는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듦.
어찌보면 나에게는 오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그들이 지내는 세계에서는 당연하고 흔한
타인에 대한 일반적인 호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흙엄마가 사망한지 2년 정도 됐지만
여전히 삶이 멍하고
사람은 언젠가 죽는데 왜 사는 걸까
모두들 왜 늙고 병들고 죽는데
무엇을 바라고 운동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일도 다니고 그러는 것인지
그래도 살아가겠다고
운동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며
반성했지만
여전히 삶 자체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주말에 일을 다니며
뭔가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찾지 못함.
인생이란 뭘까
내일은 무슨 일이 펼쳐질까
이런 저런 생각..
글 존나 못쓰네 쓸데없이 과한 띄어쓰기에 가독성 개구리고 횡설수설하는 내용만있네. 지체장애인이 쓴글같다. 책좀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