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 업무 폐업해서 마지막 근무를 끝내고
흙아빠와 뼈다귀 해장국을 먹으러 감
보글 보글 연기가 나는 뼈다귀 해장국이었음
사실 퇴근하고 그냥 쉬고 싶었는데
흙아빠가 엄마 돌아가신 뒤
눈이 글썽글썽한 모습으로 다니실 때가 많아서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된 이야기와
나사로가 부활된 이야기를 그때 그때
보내드렸다
이렇게 나옴
얼굴에 웃음이 보이시는걸 보니 다행이다
흙아빠에게도 이 글을 보내드림
근데 흙아빠는 성경 안믿으심 ㅋㅋㅋㅋㅋ
전에는 항상 흙엄마도 같이 있었는데
흙엄마가 사망하고 한동안 밥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음
식탁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다들 그랬었다
수개월째 그 상태가 그대로 지속돼서
건강검진에서 저체중 나왔었음;;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출근 중인데
원장 선생님이 가난한 분일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왜냐면 가난한 사람들은 보통
사업주인 경우 직원들을 괴롭히고
가난해서 월급을 줄 수 없으니
쉽게 인원을 해고시키고
고객으로 만나면 장기 계약을 하지 못할 뿐더러
매우 부자인 사람들이 가볍게 해낼 수 있는 일들도
너무나 힘겹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음.
퇴원생이 한명 나왔다고 회의 일정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함께할 수 있는 분이 맞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하고..
원생 한명이 한 달에 학원에 주는 20만원
30만원에 부들부들하는 분은
내가 봤을 때는 직원을 고용할 입장이 아니거나
사업을 하시면 안되는 분이다.
오피스텔 한 채가 아니라 수십 채 있는
한 층 전체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인데..
그런 분과는 같이 일 못함..
난 강사로 일하기도 하지만
흙엄마도 돌아가시기 전에
그리고 지금도 흙아빠가 임대사업자인데
가난한 사람들과 일하기 힘들다는걸
어릴 때부터 보고 배워서 많이 앎.
함께 일하는게 괴로운 분이 아니길 바란다.
항상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해장국 너무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