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빚이 7백

다섯식구가 힘들게 각자 일해서 빚 갚는 거에 올인한 한 해였다


아침에 쉰 열무김치 국물에 밥비벼먹으면 입에서 맵고 시고 짠 맛이 확 올라온다

버스 정류장 앞 자판기에서 커피 뽑아마셔 진짜 유일한 군것질

그때 기분 최고 좋다


가끔 동전이 없거나 해서 커피 못마실 때는

부모님이 빚갚고나서 이사도 가자며 1년만 더 고생하자고 하시던 말씀을 생각한다

이사갈 집 막 상상한다

기분 째짐


다들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