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불짜리 수학문제와 계산이론
=_=(220.79)
2005-06-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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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클레이 수학 연구소에서는 2000년을 맞이하야 7가지 난제를 내놓고 각 문제당 상금 100만불을
걸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제들인데요
Birch and Swinnerton-Dyer Conjecture
Hodge Conjecture
Navier-Stokes Equations
P vs NP
Poincaré Conjecture
Riemann Hypothesis
Yang-Mills Theory
이 중에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문제가 P vs NP 문제입니다. 양-밀즈에 관해서 ExtraD님이 써주시기를
바라면서 P vs NP 와 계산이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볼게요...
(gigantul님은 리만가설이나 포엥카레 컨젝쳐 하나 맡아주시고 유체하시는 분 아무나 나비어-스톡스
맡아주시면 감사..)
현대수학에서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로 인해 계산가능성의 문제가 수학에 제기되자, 여러 학자들은
계산 가능한 문제의 집합을 정의하려는 여러 노력을 시도했고, 그 결과 Church의 lambda calculus,
post의 post system, markov의 markov algorithm, recursive function theory같은 여러 이론들이
난립(?)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정의와 가정에서 출발해서 도출한 자동화 문제풀이 도구들의
문제풀이능력이 서로 다 같고, 그리고 이 모델들이 풀 수 있는 문제집합이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모든 문제와 일치할 거다..라는 church-turing thesis (처치-튜링 논제.. 아직 증명이 안되어서
정리라고 부르지는 못합니다만 대부분 그냥 옳겠거니 하고 쓰고 있습니다.)를 주장하게 됩니다.
이 정의에 따라, 아마 전산 전공자들은 알고계실 Finite Automata같이, 자동화된 문제 해결기계를
만들어서 가장 강력한 FA를 가정하게 되면 이게 바로 튜링 머신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 머신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다시 분류를 지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괴델의 정리에 따라 당연히 못푸는 문제들이 존재하고, 이 문제들은 FA로 풀 수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halting problem으로, 옳은지 그른지를 결정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우선 P라는 문제들의 집합을 정의합니다. 이 문제는 polynomial의 앞자를 딴것입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정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문제가 됩니다. (사실 훨씬 복잡합니다만...=_= 더 얘기하다간 손님 다 떨어질
것 같아서...) 그리고 NP라는 문제집합이 있는데, 이 문제는 정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답이 주어지면 이 답의 옳고 그름을 정해진 시간 내에 검사할 수 있는 문제집합입니다. 당연히 P는 NP의
부분집합이 됩니다. (걍 풀어서 검산하면 되니까..) 근데 NP=P일까? 라는게 현대 계산이론의 가장 큰
난제로 떠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NP라고 알려진 많은 문제들이 우리가 풀고 싶었지만 정해진 알고리즘
이 없어서 손을 놔버린게 많은데, NP=P라면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보장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NP가 P와 같거나 아님 다르거나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NP나 P나 문제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하려면 모든 원소를 비교해야 할것처럼 생각되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Cook이란 사람이 어떤 문제가 NP-complete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NP-complete란, 다른 모든 NP가 이 문제로 정해진 시간내에 변환되는
문제입니다. 즉, Cook이 CNF-satisfiability란 문제를 (몰라도 됩니다. -_-;) 정해진 시간 내에 풀면
다른 모든 NP도 정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자, 결국 NP=P인지의 여부는 수많은
NP-complete 문제들 중의 단 한문제만 풀어도 해결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TSP라는 유명한
문제가 있습니다. 즉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세일즈맨이 있는데 이 도시를 모두 통과하는 최단 거리를
찾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현실적인 (?) 문제 하나가 정해진 시간 내에 풀린다는걸 증명 또는 반증하기만
하면 100만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야수학자들의 (각의 3등분론자, 페르마의 정리 증명자 같은..)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_-;;
p.s. 사실 NP-hard, PSPACE, EXPTIME 등의 다른 레벨의 시간이나 자원이 소요되는 문제들의 집합
도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바둑.. PSPACE problem이죠..) 하지만 이것까지 설명하려다간 날샐거 같아서..
p.s.2. 소수판정은 P에 속한다는 증명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NP가 아닐까 해서 열심히 풀어보려
던 문제중에 하나였는데.. -_-;
p.s.3. 가끔 신문기사중에 P=NP이면 현재 쓰는 암호체계가 다 깨지는 것처럼 표현을 하는 기사가 있던데
이건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암호체계 (RSA를 비롯해서..)의 대부분은 NP에 속하지 않는 문제에 기반을
두고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P=NP더라도 암호와는 직접 연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연관될 수도
있고요...)
제가 지금 제타함수 공부하고 있으니까 내일까지 리만 연속체 가설 올릴께요
=_=ㅎㅐㅎ 쓰시는걸 보니 논리하고 대수쪽으로 전공하셨구랴..
걍 백수라니까요..
--;; 바로 저런걸 천재들이 해야한다오..수치해석,제어설계,사시,의시가 아니고..그래야 골고루 먹고 살지 않을까요?
아 참.. 걍 백수가 수학을 왜리 잘아세여.. 전공하는 내가 무색해지게..
어차피 교양수준 얘기인데요.. 연습문제 풀라면 하나도 못해요.. 솔직히 나는 르네상스맨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편인데 내가 그꼬라지라 영 찝찝하구려.. -_-; 양민이 넓게 알려고 깝치다가는 깊이가 없어진다는걸 보여주는 산 증인이 되어버려서..-_-;; (더글라스 호프스태터쯤의 본좌라면 넓고 깊게가 가능하겠으나...역시 뱁새는 황새쫒아가면 안되는 법.. )
=_=// 저게 교양이라니..OTL
=_=님이 공대생 개그 만들면 이해하는 이가 2%나 될지 모르겠오..
RSA 암호체계는 아직 NP 유형인지 exopential 유형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약 np 유형인걸로 밝혀지고 누군가 쿡의 np complete 유형 문제를 풀어낸다면 rsa 유형의 문제도 다항 시간 안에 풀린다는 이야기죠.
저 위에 그림에 나와 있는 마인스위퍼도 np complete이라는 걸 영국에 kaye가 밝혀냈지요.
이글 3째줄부터 gg.학교수업도 첫수업 3분지나면 gg.시험칠때까지 gg. 1,2주전부터 벼락치기해서 어느정도 카바 -_-; 진짜 저도 수업좀 이해하고싶어요
이 문제는 CMI가 제시한 밀레니엄 7대 문제 중 전문적인 수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 아마츄어가 break through한 아이디어로 풀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난번에 우리 나라 전북대 교수인가 누군가가 증명했다고 했는데 peer review 받는데 계산이 복잡하고 저자가 주장한 바를 달성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써놨더군요. 아마도 무수히 많은 false claim이 되겠더군요. 참고로 citation 제로더군요. ㅋㅋ
예.. 그쵸.. 정확히 쓰자면 NP인지 아닌지 모른다고 해야죠.. factoring에 기반을 두긴 하지만 factoring 자체가 P인지 NP인지 co-NP comp. 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니...
이 문제는 참 중요한 여러 가지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요. np 유형 문제의 전제가 되는 비결정적 컴퓨터의 실제적인 구현 문제라던가 인공 지능과 연관성 그걸 뭐라고 하죠? 전산 시스템에서 cell 만들어놓고 진화론 연구하는거 등등 이 문제 해결하면 turing award는 물론이고 잘하면 Nevanlinna Prize까지 노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근데 P=NP가 되더라도 바로 알고리즘이 튀어나오거나 time scale이 팍팍 줄거나 하진 않을것 같아서 실제 코딩에 큰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어차피 P들도 다 heuristics나 SA 써서 푸는데.. 단지 교과서가 좀 바뀌겠죠..-_-; (특히 소수판정 P 증명은 완전 뻘짓이 되고..-_-; 사실 뭐든 안그렇겠습니까만..) 게다가 저 문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느니 퀀텀 컴퓨터를 믿어보는게 나을것 같아요.. (얘는 NP-hard도 polynomial에 풀 수 있으니..)
물론 그렇죠. 설사 p와 np가 같다고 증명이 되더라고 해도 np를 다항 시간 안에 풀 수 있다는 소리가 되지 개별의 알고리즘은 따로 구해야하죠. 그리고 만대의 경우로 증명되면 그 문제를 풀려고 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특정한 상황으로 몰고가 근사치를 구해서 쓰는 방식에 만족하겠죠.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P와 NP는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NP⊂P에 속하지 않는 아주 일반적이고 포괄적이지만 쿡의 문제처럼 아주 인위적인 문제를 고안함으로써 증명가능하다는 데블린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맞아요. 근데 쇼어의 알고리즘에 의해서 RSA 몇 비트인지는 기억이 안나는게 그거 다항 시간안에 풀리지 않았나요? 그럼 결국 NP유형이라는 소리 아닌가? 아니면 수학의 학문적인 성격상 좀 더 일반적인 증명이 제시되야 증명된걸로 인정하는건거야?
직관이야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동네는 직관에 반하는 짓을 종종 해왔으니까요.. 불완전성 정리가 대표적이죠... 힐버트 프로그램을 따라한것 뿐인데 그모냥이 될 줄이야..-_- 그리고 어차피 TSP도 approx. 방법 많이 만들어서 N=10^7 이더라도 10^-2 오차 내에서 푸는데요..물론 어떤 NP-comp.의 구체적인 알고리즘이 나와버리면 이건 정말 큰일이죠.. 어차피 NP-comp.간의 변환은 잘 알려져 있으니.. 오히려 실제적인 구현으로는 이게 더 도움이 될듯.
RSA P에 푼건 양자컴 써서 아닌가요? 그리고 P에 풀리는것 자체가 증명일 수는 없죠..nondeterministic이었느냐가 중요하지.. (oracle 받아서 했다면 P에 풀었어도 말짱 꽝..)
양자 컴퓨터가 대표적인 nondeterministic 컴퓨터 아닌가요?
쉽게 말해 \'어떤 시간내에 구할 수 있는 해가 있는 모든 문제는 알고리즘을 가지는가?\'를 증명하는 문제군요. TSP란 문제는 각도시를 통과하는 모든 경우의 수의 거리를 비교하면 되는 문제이니 정해진 시간내에 풀리는 문제 아닌가요? 이렇게 간단할리가?
traveling salesman problem의 문제는 input의 증가에 따라 닶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exponential 하게 증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알고리즘 자체는 엄청 간단하죠. 그냥 구해서 비교만 하면 되는데. ㅋㅋ
이런 유형의 문제의 time complexity function이 exponential하다고 하죠.
우와~~
shor의 알고리즘은 probability로 답을 주기 때문에 양자컴으로 P에 풀렸다고 해도 P=NP를 증명한건 안되죠..
http://www.physicsforums.com/archive/t-34006_Can_the_Shor_oracle_be_used_to_prove_that_a_function_is_constant?.html
여기를 참조해 보시기를.. shor가 직접 답해준것 같네요..
????// 사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input에 polynomial한 time scale\"이 맞습니다. 근데 손님 떨어질까봐 걍 구라친거에요..=_=
ㅋ// 그리고 제가 이거 전공이 아니라서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적 좀 많이 해주시면 감사..역시 얕은 공부는 별로 소용이 없어요..-_-
예전에 P-NP 를 국내에서 증명했다고 하면서 기사에서 \'귀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하는 식으로 써 놓았던데 기자가 잘못 알고 쓴 것이겠죠?
불행히도 그 말은 김양곤 교수가 직접 한 말이었습니다..-_-; 저는 기자를 졸라 욕했었는데 사실 교수가 문제였더라는..-_-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도 ZFC 내에서나 성립하는거지 그걸 괜히 문돌이들이 겉멋만 들어서 \'인간 사유의 한계를 밝혀냈다\'라거나 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에서 김이 나죠.. 제발 수학을 사회적 현상과 문과적 소양(?)에 함부로 오용하지 않아주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소칼의 지적 사기를 보면 라캉을 비롯한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의 그런 만행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이 얘기도 언제 한번 해야 되는데..)
=_=님 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거 하나 배웠습니다. ㅋㅋ
소칼의 지적 사기 논쟁도 이야기해 Boa요.
한문제에 백만달러? 수학은 구구단외울때부터 포기했었지만, 10억이면 할만하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인생걸어볼만 하겠는데..
P=NP 란게 증명되면 NP인 모든 현실적인 문제들의 알고리즘을 \'행정적\'으로 구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길것입니다. 가령 NP문제를 가진 국책사업에서 알고리즘을 못 구해서 예산 낭비를 했다는것을 누군가가 증명하면(알고리즘을 제시하는걸로) 발뺌할데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증명된다해도 국가 기밀감으로 취급되리라 생각합니다.
소칼의 글을 읽지는 않았지만, \'지적 사기\'라는 글 제목부터 시작해서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는 책이네요. 상대편에 대한 몰이해는 소칼쪽에서도 충분히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가 제 생각입니다. 마치 서로 언어를 모르면서 상대를 비난한다는 느낌이랄까요.
dex/글쎄요..한 번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겠지요.
dex// 한번 읽어주시고 비평을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소칼의 책은 철학적 담론과는 전혀 별개로 논지 전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과학용어를 비판한것이기 때문에 그 쪽의 언어를 모른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칼의 견해가 문제시 될 부분이 있다면 비평을 해 주시면 감사..(그냥 읽기 싫으시면 어쩔 수 없고..)
그러니깐 적어도 읽지도 않고 몰이해라는 말을 할순 없다는거죠?
저 무지 흥미가 돕니다. 아주 자세하게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이문제 저번에 일주일동안 풀려다가 정신병원 갈 뻔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