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브릿G 37기 리뷰단 활동하면서 아마추어 작품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역시 재야의 고수는 존재하고 그런 재야의 고수들을 찾아내고 발견할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
그래서 리뷰단 활동 끝나면 묶어서 소개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어제부로 막 끝나서 소개하려고 함.
각 작품 링크에 내가 쓴 리뷰가 있으니 자세한 리뷰는 그쪽을 참고하고 여기선 간단히 소개만 함
1. 나는 해를 기억한다(이상근 마태오)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np_id=638245&novel_post_id=241100
해당 작품 링크에 내가 쓴 리뷰도 있음. 인스머스로 시작해서 바이오하자드로 끝나는 이야기인데, 작품 초입에 작가가 구축해놓은 분위기와 정경이 끝까지 유지되는 게 참 좋았음.
2. Parasynthesis(엉덩방아)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np_id=647366&novel_post_id=243234
Parasynthesis by 엉덩방아외계에서 찾아온 미생물 '샘플 6호'. 해양생물학자 원바다와 기생충학자 박나리는 샘플 6호를 연구하던 도중 의도를 알 수 없는 감염과 마주한다.britg.kr내가 리뷰 쓰고 나서 개정판을 올리셨는데 개정판으로 볼 사람은 개정판으로 보셈. 외계 생물군체가 지구에 내려와 그 외계 생물을 조사하던 중에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장르 전환이 의도적으로 삽입돼 있음.
3. 무한한 손가락(e이)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np_id=631049&novel_post_id=239465
퇴고가 덜 된 것만 빼면 아이디어나 서사 구조 측면에서 재미있게 읽었음. 중간에 삽입된 과학적 지식의 외삽은 어떻게 보면 딱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분이지만, 이 부분 때문에 이 소설이 SF로서 무게감을 형성한다고 생각했음.
4. #에센셜_컨플릭트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np_id=670550&novel_post_id=248043
#에센셜_컨플릭트 by 안겔루스2622년, 전쟁이 컨텐츠로 소비되는 은하계 변방 엡실론 섹터. 캄파스 행성의 작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로페즈는 성간 대기업들이 벌이는 행성 규모 워게임, 에센셜 컨플릭트에 휘말린다.britg.kr스페이스 사이버펑크 메가코프 워게임. 그리고 부조리극. 넷 중에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키워드가 있다면 읽으면 됨. 읽고 즐겨라. 마니악함에도 불구하고 그 마니악함을 충실하게 따라간 수작이라고 생각함.
번외로 원래는 생성되지 않은 경로들도 포함시키려고 했는데 한과상에 당선되는 바람에...... 브릿G에 리뷰 흔적은 남아있긴 한데 뭐 수상작품집으로 보게 될 거니까. 그것도 정말 잘 썼음.
개인적으로 에센셜 컨플릭트랑 생성되지 않은 경로들 두 개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ㅋㅋ
물론 저 귀하디 귀한 작품들을 읽기 위해선 다른 아마추어 작품들도 접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건 애당초 잠수부의 운명이니... K-SF의 원석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ㄱ
그리고 본인이 그 원석을 자처한다면 한 번씩 읽어보길 권함
지하철 탈 때 읽어봐야지 ㄱㅅㄱㅅ
@ㅅㄱㅅㄱ 이중에 하나는 마음에 드는 게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