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명."


깔끔한 정복 차림의 사내가 회의실 상석에 앉아 그 앞에 정복을 입은 또 다른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연령, 불명."


"출신, 불명."


"목적, 불명."


"성별... 추정, 남성."


"활동명, 초랭"


"제국 최강의 방패를 죽이고,"


"하룻밤 만에 3만여 명을 학살한"


"극악무도한 최악의 테러리스트다."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더군."


술집에서 주름이 자글자글한 중년의 이야기꾼이 말했다.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고,"


"어느 곳이든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존재를 눈치챘을 땐 이미 당한 후라고 하지!"




어떤 여성이 말했다.


"초랭... 귀족들을 조롱했다는 가면극의 존재..."




어떤 남성이 주먹으로 책상을 쾅 내리쳤다.


"그런 가면을 썼다는 것부터 황가를 모독하는 것이오!"




누군가 보던 책을 내려놓고 무겁게 바라보았다.


"당신이 가려고 하는 그 길,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 물었다.


"... 어째서 그 사내를 신뢰하시는 겁니까?"


"글쎄..."




"이런 시발! 이 정도로 높다고는 안 했잖아?!"


바람에 휘청거릴만한 건물 옥상에서 '그'가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요. 연습 많이 했으니까 괜찮겠죠 뭐.">


그의 말에 건물 옥상에서 무언가 대꾸했다.


"낙사할 일 없는 돌멩이가 뭘 알아!"


<"이 사람이 (ꐦ ¯−¯ )">




그 시각 또 다른 누군가도 웃었다.


"... 내 유일한 희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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