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모든 악을 모두 능히 참아 내며,

모든 중생에게 그 마음이 평등하여 동요함이 없어서 '대지'와 같이 능히 일체를 받아주면

이는 능히 '인욕바라밀'을 청정하게 함이다.


'인욕바라밀'은 '진실, 진리'에 순응하는 것이니, 받아들여 마땅한 일체의 것을 모두 참아내야 한다.

단, 악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생의 악함을 '진실'로서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받아들여야 하니, 악을 선으로 바로잡으려고 분발해야 한다.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악함을 그대로 수용하되, 악을 선으로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인욕바라밀로 '악'을 대하는 것은, '보편적 용서'(측은지심에 순응)와 '자명한 분노'(수오지심에 순응)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보살의 길'이다.


봉황동래,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