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른 마음챙김으로 닦는 이치란행

이 보살은 ‘바른 마음챙김’을 성취하여,141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최고로 뛰어나고 청정하며, 넓고 커서 헤아릴 수 없고 미혹하지 않는다.
142 이 ‘바른 마음챙김’으로 인해, ‘세간의 일체 언어’(드러난 logos, 세간의 보편법칙)를 잘 이해하며, ‘
출세간의 모든 법과 언어’(감춰진 logos, 출세간의 근본원리)를 능히 지닌다.

141

‘정념正念’(바른 마음챙김)은 ‘선정·지혜’의 토대가 된다.
선정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이 함께 펼쳐지는 ‘정혜쌍운定慧雙運’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유가의 ‘경敬’(마음을 하나로 모아 양심이 늘 깨어있음)에 해당하니, 

마음을 챙겨 고요하되 또랑또랑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불가의 ‘선정바라밀’과 통한다.

142

‘정념’을 바탕으로 ‘선정바라밀’을 성취함을 말한다.

143

‘정념’을 바탕으로 ‘반야바라밀’을 성취하여, 세간의 다르마(logos, 보편법칙)와 출세간의 다르마(logos, 근본원리·본유종자本有種子)를 파악함을 말한다.

2. 이치란행의 성취

보살이 이와 같이, ① 고요한 ‘몸’과 ‘말’과 ‘생각’의 행위를 성취하며, ② ‘일체지’(여래의 지혜)에 이르도록 영원히 물러나지 않으며,
③ 일체의 모든 선정의 문에 잘 들어가며, ④ 모든 삼매가 동일한 본체의 성질을 지님을 알며,
⑤ 일체의 법에 끝이 없음을 깨달으며, ⑥ 일체의 법의 진실한 지혜를 얻으며,
⑦ 온갖 종류의 소리를 떠나서 깊은 삼매를 얻으며, ⑧ 무량한 모든 삼매의 문을 얻어서,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자비심’을 증장한다.

3. 중생을 위한 서원

이때 보살은 찰나에 셀 수 없는 백천 삼매를 얻어서,
이와 같은 온갖 소리를 들어도 마음이 미혹해지거나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삼매’를 점점 더 키워가면서 이와 같이 생각한다.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최고의 청정한 마음챙김’에 안주하면서(정혜원명定慧圓明에 안주),
일체지에 물러나지 않고 마침내 궁극의 열반을 성취하게 할 것이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5 이치란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