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떤 사람이 “내게 부처님께서 설명하신, 능히 ‘보살행을 청정하게 하는 진리’의 한 구절이 있는데,
그대가 만약 큰 불구덩이에 들어가서 큰 고통을 겪으면 응당 들려주겠다.”라고 하면,
그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부처님께서 설명하신, 보살행을 청정하게 하는 진리의 한 구절을 위해서라면,
3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운 큰 불 속도, 오히려 범천(힌두교 최고의 하늘인 브라마의 하늘)의
위로부터 몸을 던져 들어가서 친히 감수할 것이다.
하물며 작은 불구덩이야 어찌 들어가지 못하겠는가?
그리고 이제 부처님의 법을 구하기 위해서는 응당 일체 지옥의 온갖 고뇌도 감수할 것인데,
하물며 인간에게 있는 작은 고뇌들도 감수하지 못하겠는가?”
보살은 이와 같이 정진하여, ‘부처님의 법’을 구하고, 그 들은 대로(聞) 관찰하고(思) 수행한다(修).72
이 보살은 진리를 듣고서, 마음을 잘 챙겨 텅 비고 고요한 곳에 안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말한 대로 수행을 해야 부처님의 법을 얻을 것이다. 다만 입으로 말할 뿐이라면, 청정해질 수 없다!”73
72
3가지 지혜(3혜慧) :
① 문혜聞慧 : 들어서 얻은 지혜
② 사혜思慧 : 생각해서 얻은 지혜
③ 수혜修慧 : 수행으로 얻은 지혜
73
‘출세간의 지혜’(절대계의 지혜)는 오직 선정에서 나온다.
3지 보살은 ‘진리의 빛’이 터져 나오는 ‘발광지發光地’이기에,
‘진리의 인가’에 능하니 ‘인욕바라밀’에 뛰어나다. 그리고 이러한 지혜(진리의 인가)는 ‘선정바라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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