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돈오한 이는 언제 어디서나 고요함과 광명함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억지로 그렇게 만들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참나'가 본래 그런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참나는 고요하고 광명한 순수의식입니다.


그래서 참나를 각성한 이는 언제 어디서나 그 고요함(선정)과 광명함(지혜)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깊은 잠 속에서도 그러한 참나의 고요함과 광명함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참나가 내 마음속에 현현할 때, 진정한 점수의 길을 닦을 수 있습니다.

고요하고 광명하여 이기심이 조금도 붙지 못하는 참나가 아니고서, 누가 생각, 감정, 말, 행동으로 지은

무수한 업보를 깨끗이 정화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마음속에서 부처의 씨알인 참나를 되찾지 못하고서, 어떻게 부처의 열매를 거둘 수 있겠습니까?


참나를 되찾기 위해 밖에서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참나는 우리 마음속에 있으니까요.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불성(참나)을 찾아서 단단히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이기적 에고가 원하는 삶이 아닌, 불성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부터가 되는 최고의 첩경입니다.


보조 스님의 '수심결'에서 그 길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불성이 있고, 그 불성을 완성하는 길이 여기 펼쳐져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걷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길은 우리 자신에게만 이득이 되는 길이 아닙니다.

부처란 존재는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이가 아닙니다.

인간 중의 인간이신 부처님은 자신은 물론 일체중생을 자신처럼 아끼고 돌보시는 분입니다.

한 사람 부처의 탄생은 그 자신은 물론 그 사람이 속한 나라, 겨레, 나아가 전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우리 민족에ㄱ서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위대한 수행자들이 수없이 배출되어,

우리 겨레의 여원한 이상인 '홍익인간'이념이 이땅에 실현되는 날이 하루하루 오기를 여러 부처님들께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봉황동래, 수심결 들어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