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금생에 이르러 자신의 '본성'이 본래 텅 비고 고요하여

부처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단박에 깨닫더라도, 오랜 세월 동안 익혀 온 '습관'은

졸지에 갑자기 제거하기 어려우니, 힘든 경계나 편한 경계를 만나게 되면

화를 내거나 기뻐하는 '감정'과, 옳다고 여기거나 틀렸다고 여기는 '생각'이 불길처럼 일어났따 사라졌다 하여,

객관 경계에 대한 번뇌가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만약 '지혜'(반야바라밀)로 공을 들이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찌 능히 '무명'(무지와 아집)을 상대하고

다스려 아주 크게 쉬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단박에 깨달음은 비록 부처님과 동일하나, 수많은 생애를 살면서 익힌 습기가 너무나 깊구나.

바람은 고요해졌으나 파도는 여전히 솟구치듯, 진리는 훤히 드러났으나 망상이 여전히 일어나는구나."

하는 말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봉황동래, 수심결



흑흑... 연금술 써야지 우야겠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