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2가지 절대계에 대한 지혜(궁극적 차원)와 현상계에 대한 지혜(역사적 차원)를 얻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4단계를 통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선정’은 ‘지혜의 토대’라는 사실입니다.
‘몰입’에 기반을 둔 ‘몰입사고’라야,
진리를 자명하게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① 지혜를 이루는 2가지 요소 중 ‘개념의 정립’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올바른 개념이 정립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체험의 왜곡 때문입니다.
체험 자체는 순수하지만 그러한 체험을 개념으로 정립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까지 우리가 우리의 무의식에 저장해 왔던 지식·정보들과
과거에 내려왔던 선택·결정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의 눈을 가리고 욕망을 충동질하는 ‘이해득실’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정관념과 이해득실로부터 자유를 얻지 못하고는 정확한 개념의 정립은 이루어질 수 없어요.
그런데 이들로부터 단박에 벗어나는 비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선정’이에요.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에고의 작용을 멈춰야 합니다.
그래야 진리가 보입니다.
② 다음으로 ‘투철한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절대계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현상계를 살아가기에 절대계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해요.
현상계를 단박에 초월하여 절대계에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한 것이죠.
절대계는 ‘시간·공간’ ‘나·남’ ‘태어남·죽음’이 없는 세계입니다.
시간과 공간, 나와 남, 생사에 매인 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서는 절대계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을 넘어선 ‘영적 체험’의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선정’입니다. 선정만이 ‘에고의 작용’을 없앨 수 있어요.
육신에 집착하는 이기적 자아인 에고가 사라지면 그대로 절대계이니까요.
그러니 앞에서 설명한 ‘선정’을 잘 연습해야만 ‘지혜’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또 선정과 지혜는 반드시 함께 닦아야 합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이런 사정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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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로지 ‘관觀’(지혜)만 닦는다면, (선정이 부족하여) 마음이 멈추지 못하고, 의혹이 많이 생겨나며,
‘최고의 진리’(第一義諦)에 순응하여 따르지 못하며, ‘무분별지’(참나의 직관)를 낳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응당 ‘지止·관觀’을 함께 행해야 한다.
復次若唯修觀 則心不止息 多生疑惑 不隨順第一義諦 不出生無分別智 是故止觀應並修行 (『대승기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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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몰입의 4단계’는 투철히 연습하여
‘참나가 확연히 드러난 상태’를 이루어야만, 앞으로 제시할 ‘지혜의 4단계’가 명확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견성’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다음 ‘지혜의 4단계’는 필히 ‘몰입의 4단계’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① ‘지혜의 1단계’는 마음이 일념으로 집중하는 주제,
‘현상계의 주제’(생각·감정·오감)나 ‘절대계의 주제’(참나)에 대해 두루 치밀하게 생각하여 ‘개념화’하는 단계입니다.
개별적인 체험들을 보편적인 개념으로 정리하는 것이죠.
“호흡이 들어온다!” “호흡이 나간다!”처럼, 그냥 체험을 개념으로 정립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주변심사周徧尋思’(두루 치밀하게 생각함)라고 합니다.
② ‘지혜의 2단계’는 마음의 2가지 주제들에 대해 두루 치밀하게 고찰하여,
‘개념적 분석’을 통해 개별적인 체험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보편법칙’을 탐구하는 단계입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개별적 현상을 관통하는 보편적 법칙은 무엇인가?”처럼,
체험을 법칙으로 설명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주변사찰周徧伺察’(두루 치밀하게 고찰함)이라고 합니다.
③ ‘지혜의 3단계’는 ‘현상계의 진리’ 즉 ‘보편법칙’(인과법칙)에 대해 자명하게 인가하는 단계입니다.
“모든 행위는 무상하다!” “만법은 불변하는 독자적 실체가 없다!”처럼,
몰입을 통한 ‘참나의 직관’(무분별지)에 기반을 둔 ‘분별지’(후득지)를 통해, 현상계의 진리인 보편법칙을 자명하게 인가하는 것이죠.
‘영적 체험’이 없이는 ‘개념 분석’도 자명해질 수 없습니다.
이때 ‘현상계의 진리’에 대한 직관에 기반을 둔 분석을 ‘정사택正思擇’(올바른 사고로 현상계의 진리를 결단하여 선택함)이라고 합니다.
④ ‘지혜의 4단계’는 ‘절대계의 진리’ 즉 ‘근본원리’(근본실상)에 대해 자명하게 인가하는 단계입니다.
절대계의 진리는 그 자체로는 ‘근본원리’이니 언어를 초월한 진리이며,
불교에서는 ‘비안립제非安立諦’(언어 이전의 진리)라고 합니다.
언어 이전의 진리, 즉 ‘근본원리’는 애초에 ‘분석’의 대상이 아니고 ‘직관’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언어를 떠난 무분별지로 인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대계의 진리도 ‘개념적 분석’을 통해 시공간 안에서 정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현상계의 진리’가 토대를 갖추고 자명하게 정립될 수 있으며,
현상계·절대계의 통합적인 지혜인 ‘일체의 지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열반은 고요하다!” “진여는 만법의 근원이다!”처럼,
몰입을 통한 ‘참나의 직관’(무분별지)이 개념으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이때 절대적 진리도 시공간 안에서 개념적으로 정립되면 ‘보편법칙’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안립제安立諦’(언어화 된 진리)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선정에 기반을 둔 분석으로 절대계의 진리를 보편법칙으로 인가하는 것을
‘최극사택最極思擇’(최고로 지극한 사고로 절대계의 진리를 결단하여 선택함)이라고 합니다.
봉황동래, 윤홍식의 수심결 강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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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보살의
길, 아공인가 (보편법칙 근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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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보살의
길, 법공인가 (보편법칙 근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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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보살의
길, 구공인가 (보편법칙 근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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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홍익보살 실천지침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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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정혜쌍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