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소견으로는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는 어느 것이 더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 이전에,
양자 모두 인류가 근대 산어바회를 지나면서 겪어야만 했던 물질주의, 산업주의에 기초를 둔
이론들일 뿐이라고 본다.
즉, 인류의 여러 고뇌들이 '물질적 생산력의 극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되리라는
서양의 근대적 믿음에 기반을 두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박한 소망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인권, 자유는 참으로 소중하지만
그것이 소수의 전유물이 될 여지가 너무도 다분하다.
정치적으로도 선거 당일만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이 과연 인간이 인간 대접을 받는
'민주주의'인지도 의심스럽다.
경제적으로도 공정한 시장이라는 것이 현실에 존재할 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더구나 빈자와 부자 간의 재화, 자본, 정보 등의 불균등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고, 세계적으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공산주의'에서 말하는 평등, 빈부 격차의 해소와 부의 공평한 분배의 중요성,
인간의 노동을 통한 자아실현에의 믿음에는 공감하며, 그들의 주장대로
자본주의적 착취구조가 시정되어야만 대동세상이 오리라는 생각에도 공삼하지만,
그들의 사상 독재, 사유재산의 봉쇄, 지극히 물질주의적인 인간관,
소수 지배계급의 차취와 부패 등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함께 갈 길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길을 걸어야 옳은 것인가?
다수보다는 소수의 주도로 운여되는 자본주의나 공산주의의 모순을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
백성이 참으로 인간 대접을 받게 되는 '민주'의 사회를 어떻게 이 땅에 실현시킬 것인가?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필자는 대학에서 찾고자 한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인류 생존의 근본적인 답을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하여, 내가 당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가하지 말고,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남에게 베풀자!"라는 '혈구지도'(양심의 길)에서 찾고 있다.
자본가가 노동자의 입장을 마치 자신의 입장처럼 생각하고 느끼며,
나라의 지도자가 백성의 입장을 자신의 입장처럼 생각한다면,
어찌 이 땅에 '대동'의 평화 세상이 이룩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역지사지', 이것이야말로 우리 국조 한배검의 '홍익인간'이념이다.
봉황동래, 대학 인간의 길을 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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