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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노재능의 7년이 넘는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사운드 볼텍스는 18년 수능을 망치고 우울해 있던 와중, 친구를 따라 오락실에 가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리듬게임입니다. 끈기가 늘 부족했던 저로서는 금방 그만두겠지 하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사회인이 되기 직전까지 이 게임과 함께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간 큰 벽에 세 번 가로막히며 많이 좌절했고, 많이 분노했고, 가끔 울기도 했습니다.
1. 익하게 업뎃 전 19.00: 18레벨 S로 볼포스 상승 x
2. 익하게 업뎃 전 19.3x: 19레벨 98로 상승 x
3. 익하게 업뎃 후 19.5x: 18레벨 익하로 상승 x

아마 타 리듬게임 경험이 적은 분들이라면 셋 중 하나는 벽이라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도 다들 잘 이겨내는 걸 계속 지켜보면서 동경심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왜 나는 그러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19레벨 S라는, 흔해빠진 성과에 저는 감히 다가가지도 못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그리고 크림슨3을 기점으로 게임을 완전히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현생에 집중하던 중, 돌연 7볼 업데이트 및 볼포스 시스템 개편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찾아보니 포텐셜 볼포스 폴더를 전부 돌면 크림슨4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 비로소 희망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복귀를 결심했습니다.

그럼에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19레벨 S, 18레벨 얼체 없이는 정말 불가능한 건가 의문이 들 무렵, 그 어떤 조건도 없이 임페리얼을 달성했다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닉네임도, 제목도 기억나지 않지만 제게는 다른 무엇보다 강한 동기부여였습니다. 익명의 모 유저분 정말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보면 저의 실력은 6볼 중기 크림슨2에서 어떤 부분은 오르고, 어떤 부분은 퇴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휴식기를 여러 번 가지며 노브 실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찌됐건 저는 종합적으로 과거 크2에서 성장이 멈춘 것입니다. 즉, 지금 임페는 거품 덩어리인 볼포스일지도 모르죠.

7볼 레벨상수 도입과 이를 반영하는 볼포스 체계는, 저처럼 벽에 가로막혀 게임을 떠났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이성적으로 보면 그저 돈벌이 수단일 뿐이겠지만, 임페리얼을 꿈꿔왔던 제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업데이트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왼쪽 엄지손가락 튀어나온 부분(FX 누르는 곳)에 굳은살과 피멍이 자주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이를 수술로 제거했는데, 피부 구조가 바뀌었는지 조금만 세게 눌러도 통증이 극심하게 찾아오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고통도 끝이겠죠.

덕분에 더는 손가락이 아프지도, 이 게임에 미련도 남지 않게 되었네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제 기나긴 여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 준 친구들과 지인들, 그리고 볼갤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