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2년 전쯤부터 탈조에 관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좀 꺼려지지만, 저희 집은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각설하고, 상술한 형편상 사비유학을 부모님께 보내 달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고1 시절 문부과학성 장학금 제도를 부모님께 소개드렸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응은 미적지근했습니다. 월 13만엔 정도가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항상 제공되고 학비 전액 무료라는 것까지 알려드렸지만 오히려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후에도 정보를 계속 찾아보았지만, 저는 이과 공부를 계속 하지 않았고 결국 마음을 고쳐먹고 시간의 문제 때문에 학부 유학은 포기했습니다.
다만 저는 일어 공부를 계속해서, 고2 시절에 JLPT N1을 취득하긴 했습니다.
(저는 이과생입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고려하고 있는 루트는 2가지입니다.
1. 한국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박사 유학을 일본으로 간다.
2. 지거국 이상의 한국 대학에서 전공 과목을 심도 있게 학습 후, 석+박 유학을 문부과학성 대학원 유학 시험을 친다. 이때는 GRE, TOEFL도 준비한다.
별개로 미국 석박 유학 장학금도 알아보고 있긴 한데, 이건 더 어려운데다 갤 주제와도 맞지 않으니 제외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묻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 석사 마치고 박사 가는 것의 메리트가 있는지 입니다.
아무래도 가능한 한 빨리 일본을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한국이든 일본이든 대학원을 갈 생각이긴 합니다.
수능을 아직 치진 않았는데, 지금까지 모고 성적으로 보면 국어는 1~2, 영어는 확정 1, 수학은 3, 과탐도 (공부했다가 까먹은 지1) 3 정도입니다.
다만 고2 과탐은 고3 과탐에 비해 난이도가 현저히 낮고, 물1은 쌩노베인 점이 제게는 크게 작용하네요
글 쓰면서 핑프짓 하지 않으려 질문을 많이 썼다가 지웠는데, 관련 키워드를 전부 찾아보니 대부분 나오는 질문들이었고, 나머지 의문점은 이 하나뿐입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생각중인 전공 분야는 post quantum cryptography인데, 너무 먼 길이라 아직 감도 안 잡힙니다.
0. 왜 하필 post quantum cryptography, 컴퓨터 분야인가? 1. 지금 성적 수준에서 어느 정도까지의 대학을 예상하고 있는가? 2. 컴퓨터공학부/전기공학부-컴퓨터테크/데이터사이언스학과 대략 3가지 길이 있는데 원하는 컴퓨터 보안 분야 중에 어떤 과를 가는 것이 나을 것인가? 3. 컴퓨터 분야 공부를 해봤는가? 해봤다면, 적성에 맞았는가? 해보지 않았다면 대학에 가서 컴퓨터 공부를 해보고 적성에 맞는지 확인.
암호론 전반에 흥미가 있는데, 제가 처음 흥미를 느낀 건 코딩 수업에서 개인 과제를 할 때였습니다. 비즈네르 암호나 공개 키 암호 방식을 모방해서 코딩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RSA의 알고리즘 등 기초적인 내용에 큰 흥미를 느껴서 그때부터 이 분야로 정했습니다. 컴퓨터에 흥미가 생긴 건 고등학교 들어와서였지만 그 기저에 있는 수학이나 물리에 흥미를 느껴 관련 분야로 정했습니다.
4. 연구실 체질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직접 경험해 봐야 알기에 랩실 인턴을 해봐야 함. 5. 지금 선택상 수능 + 학부 + 군대, 최소 지금부터 7년간 한국에서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면제받으면 아무리 빨라도 2029년에 도일이다. 섣불리 생각하지 말고 post quantum cryptography 분야에 적절한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계시는 한국 대학교, 일본 대학원을 찾아보길 바람. 워낙 요즘 컴퓨터 연구 진척이 빨라서 졸업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름
감사합니다. 다만 학부 과 선택이 수학+컴공 복전이나 전기전자공학부를 생각하고 있는데, 수학과의 메리트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은 부산대가 일단 현재 지망이고, 컴퓨터 분야 공부는 솔직히 빈약합니다. C까지 가본 적도 없고 파이썬만 했는데, 그것도 까먹어서 그냥 노베인 것 같습니다.
처음 봤을 때 '재밌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아두이노 회로 조립, 아두이노 코딩, 파이썬 등 배운 건 없지만 일단 관련 분야를 전공한다면'즐길 수 있다' 고 느꼈습니다. 다만 적성 면에서는 좀 아쉬운 게, 어릴 때도 과학에서 회로 분야 점수가 제일 낮았고 실제 지금도 이과 과목이 문과에 비해 점수가 떨어지는 등 본인의 실질적 적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만 있는 것과 실전-새로운 산출물을 만들고 응용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임. 그래도 끊임없는 박치기를 하다 보면 느는게 있을 것임. 해봐야 알고 내가 모르면 배우면 그만이다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일단 뭔가 시험이든, 자습이든 문제를 풀고, 증명하고, 산출해야 보이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교 수학은 대학의 '수학과' 수업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고교 수학에서도 비슷한 걸 느꼈습니다.) 특히 코딩 쪽은 더 그런 것 같으니 저도 부딪혀 보겠습니다.
형편상 사비유학을 못간다면.. 일본대학원가는데 필요한 비용, 생활비 등 자금을 벌어야할것인데..군대수능대학 세개만 해결해도 2030년도쯤아닌가..게다가 돈버는 기간까지하면 더 늦어질지도모르지 솔직히 그때되면 한국화폐가치가 지금보다 더 낮아지면 낮아졌지 높아질리는없을테고..내생각엔 최대한 빨리 일본석사로 탈주하는게 좋아보임
감사합니다. 문부성 대학원 유학시험을 합격하고 면접 등등 수속을 통과해 정식으로 입학하게 되면 장학금이 들어오니, 그때부터 착실하게 하면 자금 문제는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 남은 7년 동안 자신을 어떻게 갈고닦을지 스스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나도 대체복무만끝내면 바로 런할거다.. 같이 탈조성공하자고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해야죠
우라야스님의 모고 성적을 봤을 때 국내 지거국에 입학하는 건 문제 없어 보입니다. 다만 루트 2가지 다 일본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다는 것이 전제로 보입니다. 국내 지거국 컴공 -> 일본 국립대학원 석,박사(컴퓨터 분야) 순으로 일본에서 석사 과정을 진학하시는 게 더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본인의 견해는 어떠십니까?
저는 현재로서는 수학과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암호론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컴공과 관련이 깊다 보니 컴공도 지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학과를 지망하는 이유는 이후에 post quantum cryptography 분야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지원하지 못하거나 지원하지 않게 될 경우에도 여전히 더 많은 분야로 연구를 지속할 수가 있으며, 저는 집합론, 수리논리학이나 확률론에도 상당한 흥미가 있어서 이 내용들을 응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라야스님의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수학과와 컴공의 연관성이 높으며, 본인의 흥미가 분명해 보입니다. 현지에서도 컴공의 수요가 많기에 수학과 복수 전공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 같습니다. 확고한 목표와 계획이 있으신 것으로 보아 향후 6,7년간 착실히 준비하신다면 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전공이 토목입니다만, 가정환경 때문에 지거국을 입학했고, 내후년에 일본 국립대학원을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입장으로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껴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오지랖처럼 여겨졌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아니요 사과하실 것 없습니다. 동질감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문맥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가 있지만 좋은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니 전혀 나쁠 것 없습니다. 일단 저도 여러 가지를 먼저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단 지금은 모든 것이 막연하고, 제가 실질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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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현재로서 병역은 일어 어학병을 생각 중인데, 한자 공부는 현재 상용한자 내에 있는 한자는 대부분 읽기가 평상시와 다른 것이라도 전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단련하고 있고, 비상용한자라도 많이 쓰이는 것은 동일하게 학습 중인데, 아무래도 구술로 하는 통역이 듣기와 말하기가 모두 자연스럽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보니 제게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대학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망 대학 중 파트너쉽 부분은 참조해 보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침 구제국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학부 구제국이라면 저는 역부족이었겠지만 대학원인지라 남은 시간을 충실히 활용하면 저도 전망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