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사 하고 있는 이유랑 딱 똑같아서 재밌었음

여기서 더 첨언하자면

세기말 막장오브막장 가마쿠라-남북조-무로마치 

그 시대에서 구제를 희구하는 중세도 재밌고 (왜구가 이 시대)

전시도 단순히 권력자들의 폭주로 정리할 수 없는 

전국적 전분야적 전방위적인 피카레스크가 재미있고

전후 피폭이라는 인류 역사상 첫 경험과 패전이라는 분기점

식민지, 조선전쟁, 공해 전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는 많은 시도들도 재밌음

근데

이 시발 한국사는 나름 한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했던 어린 시절도

한 번도 재미를 느낀 적이 없음

중1때 한국사검정 1급을 땄는데 그 과정에선

땅도 없는 나라를 두고 밥그릇 싸움하는 ^독립군^ 십년들

정치질 하는 계보를 외우게 하는 거 토나올거 같던 것만 기억에 남음

최근 학교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숨이 턱 턱 막힐 정도로 비굴하다는 생각이 일단 하나

또 패전후 그 사람들 싹 월북해서 

암것도 못남기고 김일성한테 모가지 댕겅 당하는 거 보니

이 사람들의 사상이 현재 한국에 뭔 상관이 있을까가 둘이더라

결론: 조선사와 달리 능동적인 일본사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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