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복학했고, 다니고있는중)

아무리생각해도
그냥 한국식 경주마의 삶,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해버린..
것으로 인해 과를 선택해버린듯함.

초거대 상선의 항해사
억대연봉 
.. 같은 [타이틀] 들..

지난 휴학하는 1년동안 고뇌하면서 무탈갤 고찰글들도 읽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맞지않음.(학과 적성도 진짜 안맞음)

나는 승선처럼 인생에서 돈 이외의 모든것을 희생시키면서
돈벌고싶지않음. 물론, 돈? 좋지. 많으면 안좋을거있나싶음. 솔직하게 좋아함. 근데 내 삶의 철학이랑 반대되는 일임..

저 과를 고른건 한국식 효율에 빠져있었기 때문임.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도 안한채..
남들이 좋다니까..군대와 취업이 동시에 해결된다니까..
지방대지만 그래도 중년세대한텐 명문대라 어른들은 다아니까..
즉, “타인의 시선에 맞춰서 살고 있었던 거임”

나는 본디 천성이 느릿, 느긋하고 작은것에 감사함.
배보다 돈을 많이 못벌어도, 가족과의 단란한 대화
반겨주는 애완동물과 이런저런 취미, 목적지는 같지만 다른길로 가보는 길의 풍경 구경.. 등 이런저런
일상 속의 작은행복들…

거기다 내가 예전에 글 썼듯이.. 나는 이미 체스판에서 나를 볼때 어느 말인지 좀 메타인지가 됐음. 과거라면 말의 종류 자체를 바꿀수있었겠지만, 현대사회를보면 말의 종류를 바꾸는건 불가능에 가깝고 ㅈ빠지게 살아서 노력과 운이 합쳐져 프로모션되는것이 개인으로서의 한계라는걸..
그걸 알고있으므로 받아들이고 성공호소인들의 말을 무시하고
무소의 뿔처럼 나만의 길을 가기로함.

어설프게 세뇌되어 성공호소인들 말 따를바에
적어도 나만의 길을가면 죽기전에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을테니..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진로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따라 자연히 따라오는 부산물이라 생각하게 됨.
사람(생명)을 구하고, 헌신하며 살고싶은 사람은
크게 고민안해도 자연스럽게 진로가 경찰,의사,소방관 등으로
좁혀지듯이..

고찰글들 중 현재를 희생한다는 것에 관련된 글이 인상깊었음.

내 대학은 다시 돌아오지않는 20대초반을
다른 활동(교환학생,워홀,공모전,취미) 등 
다른대학이었다면 즐길수있는걸 모조리 상황상 제한할수밖에없음.

그렇게 현재를 누리는법을 잊어버리고 마음은 항상 미래에 가있는거임.
졸업만 하면..배만타면..(<<이게 내가 예전에 쓴글에 답이있었음.
미래의 목표에 구원이있다는것은 종교나 다름없지않나? 라는 게 생각나면서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더라)

근데 그게 군대체티오도 축소되어가고, 외국인 선원채용급증, 취업시장 악화로 취업실패하는 선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다는것을 알자, 
모든 것이 모래성과 잿빛바다였구나.. 깨달았고
중요한 순간을 희생시키고있었단 것을 깨닫게 됨..

어쩌면 최근 요 몇년은 방향을 잡기위한 방황이라 생각함..

타갤의 모 ai전공하는 게이의 글과
타일러의 진로관련 영상을보니
한국식 성공 공식은 이제 수명이 다했고
변화무쌍한 ai의 시대니
취업 잘되는과니 안되는 과니(실제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증명중..내 학과,타공대, 간호대의 몰락)
어쩌니 저쩌니가 의미없는 세상이됐다
하고싶은거 하라 가 충격적이었음.

..

나는 어려서부터 물고기를 좋아했음.
그렇기에 하고싶고 좋아하는걸 따라 갈거임.

(인생사 새옹지마. 어떻게 될지 모르니..
좋았던게 나쁘게될수도, 나빴던게 돌아보면 오히려 좋았던걸수도있기에.. 하나하나 일희일비는 하지 않기로함)

수산생명의학과에 가고, 혹시나 몰라 전기공학/기계공학 둘중 하나 복전 후

홋대 수산학부 대학원에가서 점차 다가올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수온상승의 결과인 수산식량위험 대비를위해
고수온 적응 수산생물을 개량,연구하고싶음.
군대+학부만 졸업해도 2032년이네…

암튼 그렇게됐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고싶으신가요?
어쩌면 잠시 모든걸 내려놓고 주변과 자신을 둘러보는게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만 수능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이러든 저러든 내년초에 군대 갈겁니다.
(붙으면 군대에서 eju준비할거임 에키벤 수산학부 목표로)
안에서 수시 넣으면 거의 합격이니 2028년엔 다닐 수 있겠네요.

다들 인생이라는 바다, 잘 항해하십시오.

B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