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처음 들은 단어 "청모"
청첩장 모임의 줄임말이라는데
결혼할 사람이 지인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청첩장을 나눠주는 모임이라고 함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럴 수 있다 싶은데
요즘 개조선에서의 청모는 그런 레벨을 넘어섬

지금 개조선에선 결혼식에 부를 사람들 대다수와 청모를 가져야 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됨
그래서 100명 이상의 사람들과의 청모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결혼 반년 전부터 노력을 쏟는다고 함

심지어 밥도 그냥 밥이면 욕먹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식사여야 한다고 함 ㅋㅋㅋㅋ
결국 청모라는 쓰레기 문화 때문에 돈은 돈대로 수백만원 깨지고 서로 지치는 상황이 발생함

이딴 좆병신 같은 문화 언제부터 생겼냐는 의문은 조금만 구글링을 해봐도 수두룩 빽빽하게 나오고 뉴스 기사, 영상으로도 있는데

병신 같은 여초 커뮤니티에선
"예전부터 있었는데? 당연히 결혼식에 부를 거면 밥이라도 사야 하는 게 예의 아니야?" 라는 애미뒤진 소리하는 년이 열에 아홉임

정작 부모님 세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딴 게 어딨냐고 그럼 ㅋㅋㅋ
청첩장은 우편으로 돌리는 거고 올 사람은 오고 안 올 사람은 안 오는 거지
애매한 관계인 사람까지 꾸역꾸역 밥 맥여가면서까지 결혼식에 와달라고 구걸을 해야 하냐? ㅋㅋ
그리고 청모 없이는 결혼식 안 가겠다는 좀생이 심보도 웃김

결국 청모 참가한 사람도 밥값 때문에 축의금 더 내야 하고 하루 시간 내는 걸로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가 발생하는데 그게 좋나??

난 그딴 거 할 생각도 없음
친한 사람들 아니면 부를 생각도 없으니까
그 사람들은 청모 그딴 걸 왜 하냐고 그럼
물론 내가 일본 살아서 자주 못 보니 기회가 되면 얼굴은 보자고 하지만 그건 내가 결혼식에 와달라며 밥으로 참석을 구걸하는 청모랑은 다른 거지

반대로 난 친한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청첩장도 아닌 그냥 메세지로만 알려줘도 난 당연히 결혼식 갈 생각임
(현실적으론 내가 일본 살아서 참가 못하는 대신 축의금을 많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 정도의 관계여야 결혼식에 부르는 거라 생각함


축의금도 상대방이 하루 비워서 와주는 노력 + 교통비 고려하면 5만원만 받아도 된다 생각함

물론 상대방 결혼식에 품앗이 할 것도 고려하면 친한 사이에 5만원 받는 건 서로에게 좀 그럴 수도 있긴 하겠다


결론은 뭐 개조선은 대체 왜 쓰잘데기 없는 허례허식 문화를 자꾸 양산시켜서 서로를 옥죄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