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 올라가는 군필 재료과 공대생입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수학 물리 정말 잘하는 금대갈 명문대 친구들도 대학원 갔다가 후회하기도 한다는거 잘 알고 저한테 그런 재능이 없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재료쪽이 전공 살리려면 학부 지식만으로 부족한건 사실이고... 희망하는건 연구직이여서 대학원 진학쪽으로 마음은 굳혔습니다.
이공계는 금전적인 면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미국이 제일 좋다는거 알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유학갈 형편은 못돼서 이건 논외로 두고...
사실 유학에 대해 미련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 에쥬 준비해서 지방 구제국에 붙었는데 이것저것 사정이 있어서 결국 진학은 못하고 한국에서 다니게 됐습니다
외국도 똑같이 사람 사는데라는거, 살다보면 환상 깨진다는거? 잘 알죠 그런데 하...
시간이 지나고 보니깐 한번 사는 인생인데 후회가 많이 남네요...
내가 뭔가에 도전하고 나서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건 시간이 지나면 극복이 되는데 도전하지도 못하고(않고) 포기한 선택들은 절대 잊히지가 않고 매번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미련을 잊어보려고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점도 잘 받아서 한국에서 나름 좋은 대학원 쓸 수준은 되는 것 같은데 마음은 계속 일본 대학원 진학쪽으로 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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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처음에는 院試 쳐서 들어가는 일반전형쪽을 생각했는데, 전공 공부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일어로 된 전공문제 시험쳐서 합격할 자신은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 사정이나 학비, 생활비 생각해봤을때 문부성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는 쪽이 훨씬 나아보이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문부성은 영어 일어 시험 쳐서 합격후에 개별적으로 컨택을 해서 수락를 받는 방식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면 원하는 학교나 연구실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게 아닌가 궁금합니다
문돌이에 사정도 달라서 뭐라 할말은 없는데.. 일유라는게 은근 돈걱정 그렇게 안해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듦
나도 사비에 학부따린데 민간장학금+학내알바로 내돈으로 유학중이고 연구실 선배들 보면 석사 박사 올라갈수록 돈받을 구멍이 많아지는 느낌.. 심지어 우리학교는 한국인도 몇 없어서 연구실에서 한국이랑 뭐 한다? 한연까지 날먹하는 수준
문부성 가면 걱정없이 베스트긴 하지만 님 말대로 가고싶은 곳에 못갈 리스크는 확실히 있는 거 같음.. 무대뽀로 와도 조선인 한정(일본어 능숙해지기 쉬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음, 최악의 경우 유학생은 민단・한인회에서 구제)어캐든 되는게 일유니까 님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감사합니다 많이 고민해봐야겠네요
토호쿠대는 박사과정 무조건 갈 거면 석사 때부터 월급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좀 있긴 한데 그건 연구실 분야마다 달라서 문부성이 베스트긴 함. 석사과정 연간 생활비+학비 2천만원 좀 넘게 들듯 물론 이정도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편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후회하지말고 일본 도전 ㄱㄱ 어떤 인생루트 골라도 다 굴러가긴 함
근데 군 적금 열심히 모았으면 석사 2년 다닐 돈 70% 나오지 않음?
조언 감사합니다 금전적으로 막 부담되는건 아닌데 손은 최대한 덜 빌리고 싶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ㅇㅇ(106.101) 조금은 가족들 손 빌려도 ㄱㅊㄱㅊ 어차피 저축한 게 있다면 빌리는 건 큰 금액은 아닐 거임
이제 3학년 올라가는거면 시간 많네. 무조건 문부성 추천한다. 국비유학생은 앵간해선 두팔 벌려 환영해주고, 교수님들이랑은 문부성 시험 치기 전에 컨택 해두면 내락서 받는거 문제 없을거야.
재료 쪽이면 무조건 도호쿠죠 문부성 못먹어도 갈 수 있으면 가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