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 한성수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21일자 골든디스크시상식 세븐틴 무대 잘 보았고, 세븐틴 멤버들의 신인상 수상도 축하 드립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역량만으로는 고쳐질 수 없는 아쉬운 점들을 몇 가지 서술하고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세븐틴 모두를 사랑하며 데뷔 초부터 세븐틴을 아껴온 진성어머니 입장으로서, 13명의 아이들이 더욱 잘되고 높은 곳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사랑의 매를 드는 어머니가 참 된 어머니인건 아시겠죠? 자식이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나쁜 길로 갔을 때 매를 드는 겁니다. 무책임한 어머니는 방임하는 거구요.

일단 골든디스크 무대의 아쉬운 점을 지적해드리고, 현재 세븐틴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해보겠습니다.

1. 골디 무대는 한마디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게 많으면 그렇게 되는거죠.
시각적으로던(전체적인 대형, 안무) 청각적으로던(편곡한 노래) 하나의 작품에 "집중과 이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작품성이 높은 정물화나 풍경화를 한번 바라보세요. 가까이 있거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형태의 디테일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되며, 뒤에 있거나 나머지 부속물들은 적당히 색채나 음영만 채워주고 마무리합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고 온갖 개체들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강조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그림 전체가 온통 붕- 떠 보이기 때문에 감상자의 입장으로선 어디에 눈을 집중하고 두어야 할지를 모르게 되고 그저 정신 없는 그림이 됩니다.

세븐틴의 골든디스크 무대는 여러 모습들을 다 보여주기 위해 그저 집중, 집중, 집중만하고 풀어주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혼돈의 카오스 상태였습니다.
배경이 되는 노래가 너무나도 정신 없었기 때문에 안무나 스테이지도 덕지덕지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었구요. 더군다나 힙합유닛 차례 땐 보는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마치 정갈하게 만들어놓은 무대를 보다가 힙합공연장에 강제 연행되어 온 기분이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 즐겨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노래 아래 깔리는 비트가 대체 얼마나 많이 바뀌는지도 헤아릴 수 없네요.
카메라마저도 어느 부분을 잡아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무대가 끝나버립니다..잘생긴 멤버들은 제대로 원샷 잡힌 것도 거의 없습니다…
세븐틴에게 예술성을 실험시키지 말아주세요. 세븐틴이 서는 무대는 언더가 아니라 메이저입니다.
계범주님의 소울은 슈스케 시절부터 익히 알고 있으나 세븐틴에게 여러 실험을 하시는 건 위험한 도박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예술적 영감과 영혼을 담았다고 하여도 팬들은 그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합니다..

2. 수상소감부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세븐틴엔 중국인도 있고 미국인도 있는 다국적 그룹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세븐틴을 아끼는 많은 팬들이 있습니다.
세븐틴이 신인상을 타고 외국 팬들이 그들의 언어(영어, 중국어)로 수상소감을 말하는 것을 얼마나 학수고대 했을까요? 그러나 그 기대가 처참히 무너지고 우지군만 수상소감을 말하더군요.
우지군이 프로듀싱도 하고 세븐틴에게 상당한 공헌을 하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중국인멤버(준, 디에잇)와 미국인 멤버(버논, 조슈아)에게도 수상소감을 말하게 한다면 외국 팬들도 이 자랑스러운 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지군만 수상소감을 독식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네요..

자세히 서술해 보자면,

1)리더
에스쿱스는 총괄리더라는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 및 각종 인터뷰에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룹의 리더가 그 그룹을 대표하여 나름대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데, 현재는 말을 잘 하는 멤버들인 호시, 승관 그리고 프로듀싱을 맡은 우지 - 이 셋이 모든 말을 다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에스쿱스에게 리더를 맡긴 만큼 말도 많이 시켜주세요.

2)비주얼멤버
대체 왜, 비주얼 멤버들을 잔뜩 납치해와 길러놓고 구석에 세우고 뒤로 보내버리는 겁니까? 심지어 위의 리더문제에서 언급된 세 멤버-호시, 승관, 우지-에게 말할 기회조차 뺏겨버립니다.
대열을 키 순서대로 맞추는 것 같은데 리더인 에스쿱스도 뒷줄에 세우면서 비주얼 멤버들을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사이드 뒷줄에 세우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선택입니다. 심지어 비주얼이 조금 부족한 우지군을 정 가운데 앞줄에 앉히는 지금, 세븐틴은 '우지그룹'이 되고 있습니다.
세븐틴이 '우지와 아이들'이 되기를 원하시나요?
한성수 대표님, 제발 머리를 굴려주세요.
저는 모든 멤버 13명을 고루 아끼지만 최소한의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객관적인 눈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빠깍지'를 쓰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제발 어디에도 없는 비주얼 멤버들을 데려와 놓고 활용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빕니다.

3)외국인멤버
외국인 멤버들은 현재 한국말이 매우 서툽니다. 특히 중국인 멤버인 준과 디에잇은 훨씬 심하죠. 따라서 그들이 말할 기회는 현저히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모국어라도 시켜주세요.

지금 세븐틴의 문제점은 말을 하는 멤버가 한정되어있다 라는 것입니다.
13명이나 되는데 골고루 말 좀 시켜주세요.

특히나 수상소감 같은 경우는 계속 서있다 보니까 카메라 원샷이 정적으로 잡히는데, 이 찰나의 시간마저도 잘생긴 멤버들을 내세워 세븐틴을 잘생긴 그룹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돌에겐 일분일초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라 매우 소중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놓치지 마시고 대열을 정비하세요.



이제 세븐틴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필자는 세븐틴 멤버 모두를 아끼고 있음을 거듭 강조 드리며, 6선발부터 시작하여 차차 포용을 하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무려 반년이 걸렸습니다.
반년 동안 후발대를 포용하려 노력하지만 요절하고.. 선발대 후발대 멤버들이 함께 나오는 장면을 볼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반년 동안 거쳐서야 겨우 포용이 됐습니다. (사실 지금도 가끔가다 정신분열 옵니다.)

반년이란 시간이 연예계에선 정말 중요한 한 수의 시간인건 연예계 종사자 입장으로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돌 춘추전국시대인 지금, 빠순이들의 마음은 갈대 같아서 언제 어느 그룹으로 갈아탈지 모릅니다. 간잽질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죠. 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야 (다른 그룹에게 눈길을 돌리기 전에) 탄탄한 팬덤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진정으로 조언 드리고 싶은 것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간잽하는 빠순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진성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충성심이 강한 팬덤을 만들어 이익창출을 하시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지름길을 알려드리는 것이니 제발 흘러 듣지 마시고 두고두고 곱씹으시길 바랍니다.


3.
“ … 추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성이나 상식에 거슬리지만 익숙함 덕분에 참을 만해진 일정한 형식이 있다… 이성과 상식에 반하기 때문에 당연히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모두 단정적인 미를 가진 사물과 연결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묵인되다가 이내 그 자체가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다…(중략) ..어떤 부분의 큰 아름다움이 우리로 하여금 전체를 사랑하게 만들며, 전체에 대한 사랑에는 부분에 대한 사랑이 포함된다.” - 클로드 페로, ibid., p.10~12. ‘익숙함 및 인상의 연상작용’

잘생긴 멤버들의 아름다움이 팬들로 하여금 세븐틴 전체를 사랑하게 만듭니다. 못생긴 멤버들은 시각에서 익숙해질 때,(최소 몇 년 뒤 세븐틴이 유명해지면) 그때 내세우셔도 늦지 않습니다. 대중들에겐 못생긴 친구들의 외모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선발대 멤버들을 센터에 세우시고 파트를 많이 분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킬링파트는 무조건 선발대 멤버에게 주세요.

게슈탈트 이론 중에서 유사성, 집단화의 법칙을 아시나요?
인간은 유사한 자극 요소들을 함께 묶어서 지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풀어 말씀 드리자면 잘생긴 멤버들(자극요소A)을 내세워서 잘생긴 그룹으로 포장하라는 얘기입니다.
잘생긴 멤버들을 중앙에 세워야(자극요소A) 대중들이 그룹 전체를 잘생기고 괜찮은 그룹이라 인식을 합니다.
이를 역으로 실행 할 경우엔(후발대 멤버들을 센터에 세운다; 자극요소B) 멤버들 전부가 못생긴 그룹이라고 인지가 됩니다.
그 단적인 예가 '아낀다' 였습니다. 잘생긴 멤버들이 구석에 있고 파트마저 없으니까 무대가 재미있고 익살스러워도 잘생긴 멤버가 반이나 있는 그룹이라곤 인식이 전혀 되지가 않습니다.
이 경우가 입덕을 막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바라겠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인형과 못난이 인형을 함께 묶어서 판매한다고 예를 들어 봅시다.
판매자 C는 못난이 인형을 메인에 배치해두고 예쁜 인형을 구석에 놔두어 못난이인형 사주세요 사주세요 징징거립니다. 판매자 D는 같은 가격에 예쁜 인형을 메인 디스플레이 해두고 못난이인형도 같이 드린다고 합니다. 과연 누가 더 많은 수량을 팔 수 있을까요? 못난이인형 성애자정도의 마이너 취향이 아닌 이상 무조건 D가 많이 팔겠지요. 게다가 C의 판매방식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도 있습니다. 대중들은 이쁘고 반짝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븐틴 비주얼 멤버들은 그냥 잘생긴 것이 아니라 다들 그들만의 개성으로 다르게 ‘굉장히’ 잘생겼습니다. (혼혈미남, 냉미남, 장발미남..등) 예쁜 인형이 같은 시리즈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리즈로 있는데 왜 자랑을 안 하시고 뒷구석에 배치해 놓나요..? 캐릭터성이 강하니까 다양한 취향의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데 왜 모르시나요? 같은 가격이라도 디스플레이나 영업방식에 따라 이리도 판매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잘생긴 멤버들을 메인에 내세워서 세븐틴을 잘 되게 해주세요.
잘생긴 멤버들이 많이 비춰지길 바랍니다. 잘생긴 남친을 가질 때 더 자랑하고 싶고, 내세우고 싶은게 사람심리 아닌가요? 누가 못생긴 남친을 자랑할까요?? 부끄러워서 자랑 못합니다. 오히려 잘생긴 남사친을 자랑하겠지요.
흙속의 진주가 더 반짝인다는 쓸데없는 생각 집어치우세요 지금은 흙 속에 파묻혀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입덕요정에 관한 진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확실히 우지는 인상이 깊은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지를 처음 접했을 당시 아낀다 뮤비 속 모습이었는데, 못났다라는 인상보다는 강렬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입덕요정이라는 타이틀은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멤버를 센터로 내세웠을 때 발생하는 효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나, 이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을 경우 소위 말하는 '배척' 이 이루어지기 십상입니다.
외모적으로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데뷔 타이틀곡에서 가장 많은 파트를 소화하는 "강렬한 인상"의 멤버가 센터까지 독식해버리니 나머지 12명의 애미들은 반발심이 생길 수 밖에 없지요.
따라서 우지센터는 하루빨리 접어야 하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반응과 동시에 굉장한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팬덤 내 분열까지 조장할 수 있습니다.

#'강렬하다'의 정의 : 우지의 외모를 자세히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아낀다 활동 기준)밀가루마냥 하얀 피부, 20살임에도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외모, 강렬한 분홍색 머리, 164의 작은 키, ‘너를 노래해 유후’ 그리고 작은 눈, 개성있는 눈썹.

xx입덕과정, 티비를 봤는데 요정 같은 애가 있어서 입덕했다. 이런 글들이 많이 보인다고 속지 마세요.
그건 다 후발대 멤버 애미들의 정치질입니다. 선발대 애미들은 굳이 그런 정치질이 필요치 않아서 글을 쓰지 않는 겁니다. 소수의 애미들이 나댄다고 그것을 전체로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대중들은 잘생긴 멤버들을 통해 세븐틴을 찾아봅니다. 한성수 대표님은 다음 앨범에서 입덕요정 우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해보시길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다음 앨범부터는 무조건 전문가들을 개입시켜야 합니다. 남자아이돌은 최소2~3년차 안에 팬덤을 모으고 쇼부를 봐야 하는 장사입니다. 우지, 호시군의 훌륭한 실력 인정합니다. 저도 세븐틴 앨범의 곡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지와 호시군의 나이는 아직 어리고, 발전을 해나가려면 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과 작업을 하여 퀄리티 있게 뽑아내는 것이 회사와 세븐틴의 입장이나 대중으로 보나 윈윈 입니다. 우지, 호시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세븐틴이 일단은 대중들에게 먹히고 떠야 하는 것이 우선인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그 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추구합니다. 팬들도 미니앨범 1,2집보다 더 좋은 앨범 퀄리티를 가지고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체제작에는 한계가 있어요. 돈 아낀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뜨려면 그만큼 돈을 투자해야 나오는 겁니다. 무조건 땅 판다고 동전 나오나요? 좋은 프로듀서 분들을 아낌없이 섭외하여 좋은 앨범을 만들어주세요. 세븐틴에게 다음 앨범은 메이저 반열에 올라갈지를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앨범입니다. 가치전도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명심해주세요. 세븐틴이 인기를 얻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연예계는 한방입니다. 길을 일부러 되돌아간다? 그런 파란만장한 스토리도 떠야 먹히는 겁니다.
뜨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려운 길을 자진해서 걸어가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세븐틴 13명이 떠야 대표님도 아이들도 가장 좋겠죠. 모든 일과 과정엔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발상을 전환해봤자 그것이 본질을 잃은 이상 그저 헛수고가 됩니다. 지금 현재의 세븐틴이 어느 본질을 잊고 있는지 이 글을 읽으시면서 신중하게 분석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세븐틴이 망해서 아이들 열세명 모두 장가까지 보내시고 자식 낳을 때까지 뒷바라지 해주실 자본과 여력이 없으시다면 제발 여론의 말을 듣고 피드백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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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 버논 민규 원우 정한 조슈아 준 에스쿱스 도겸
후발대 : 우지 승관 호시 디에잇 디노

에스쿱스, 도겸은 실물로 보면 무조건 선발대지만, 화면상or취향면에서는 애매하므로 끼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