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성당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몇달이 지나고 그녀는 그의 아내라는 자리에 쉽게 적응해 갔다
공작부인으로서의 생활이 따분하고 고상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그녀가 극장밖에 있는 시간이면 가능한 함께보내며
항상 진귀한 선물들을 안겨주었다
그가 야외활동을 좋아했으므로 그녀도 같이 산책을 하고 말을 달리기도 하였고
가끔은 그가 좋아하는 사냥이나 낚시도 따라갔다
그런 취미생활에 그녀로서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지만
그가 강줄기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그녀는 눈부신 햇살을 즐기며
치마를 끌어올리고 다리끝에 앉아 자신의 두 다리를 대롱대롱 흔들어댔다
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도회와 음악회 그리고 저녁모임등에 그녀를 데리고 다녔다
남편의 능숙한 춤솜씨와 그녀가 원하기만 한다면 밤새도록이라도 즐길수 있는 활력을
보는것도 즐거웠지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사교모임이 끝난후의 밤시간이었다
그는 하녀를 내보내고 직접 그녀의 옷을 벗겨주며 그녀가 나른한 쾌감속에서 잠들때까지 사랑해주었다
또한 그는 그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고 동의를 하지 않는 부분은 토론을 벌였으며
대부분의 남자가 달가워하지 않는 그녀의 지성을 자랑스러워 하였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그에게 털어놓으면 진지하게 받아주고 위로가 필요할 때면 고민거리들을 객관적으로 생각할수
있을 때까지 그의 무릎에 안겨 기대게 해줬다
그는 때떄로 몇시간이나 달콤하게 그녀의 몸위에 머물러 있기도 했고
어떤때는 거친 정열로 그녀를 소유하였다 그녀는 마음이 동할때 그를 유혹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도발적인 드레스를 입고 그를 품안에 끌어들여 원하는 바를 채워줄때까지
그를 놀려대었다 그와 함께 있을때면 일에 대한 걱정들은 사라지고 만족감과
편안함으로 가득한 전혀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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