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2번 타순으로 옮긴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첫 경기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제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를 2번으로 기용한 장정석 감독의 선택은 첫 경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홈런은 첫 타석부터 터졌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서던 1회말 1사에 LG 선발 타일러 윌슨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에는 다시 윌슨의 공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1사 1, 2루에 외야 우중간을 가른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5회말 2사 1루에도 바뀐 투수 유원석을 맞아 볼넷을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세 타석 모두 출루한 박병호는 6회초 수비에서 김수환으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의 절반만 뛰고도 세 번 출루한 박병호의 활약 덕에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의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으나 타선에서 승리 요인을 찾자면 단연 박병호였다.
키움이 박병호를 2번 혹은 3번에 놓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보이는 '강한 2번'이라는 트렌드와도 관계가 깊다.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키움은 팀 내에서 가장 강한 타자 2명이 연달아 2, 3번 타순에 들어가는 방식의 타순 구성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것도 박병호다. 키움의 장정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2, 3번을 왔다 갔다 하게 될 것이다. 2번과 3번 두 자리에 놓고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박병호에게도 잘 맞으면서 팀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박병호의 새 타순 적응 여부인데, 첫 경기만 놓고 보면 어색함이 없었다. 박병호를 2번에 놓았을 때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 "(박병호의) 출루율이 높아질 것 같다"고 답했던 장 감독의 의도도 그대로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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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타순이 바껴서 흔들린다 이런 개소리는 ㄹㅇ 개소리였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