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TV 중계가 불발된 탓일까. 올해 첫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1루와 3루 내야가 대부분 가득 찼다. 일부 관중들은 자리에 앉지 않은 채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2일 오후 1시 고척돔에서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겨우내 야구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시범경기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구 팬들이 즐거움을 마냥 만끽할 수가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시범경기 중계 무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지난 11일 "여전히 방송사들이 시범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범경기 중계 여부는 방송사 소관이다. 중계차가 지방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계가 극적으로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방송사들은 적자 및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시범경기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KBS•MBC•SBS와 자회사인 KBS N 스포츠•MBC스포츠플러스•SBS스포츠는 올해 시범경기 중계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결국 중계가 없으니 팬들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야만 야구를 볼 수 있다. 시범 경기는 무료 입장이다. 또 겨우내 준비한 각 팀들이 베일을 벗는 첫 경기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야구를 기다려온 많은 팬들이 중계 방송 카메라가 없는 고척돔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가 시작한 오후 1시 기준, 고척돔 내야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찼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와 응원 구호를 외치며 야구를 즐기고 있다.
이날 키움 구단은 외야석 및 내야 상단 관중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많은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예년 평일 시범경기와 비교해 많은 팬분들께서 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한 내야 자리는 약 4300석이었으며, 총 4106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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