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7년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결정되는
시즌 최종전
LA와 SF의 대결
9회말 투아웃에
2루에 김혜성
타석엔 오타니
마운드엔 안우진
중원에는 이정후가
툭 툭 터억
안우진의 손에 하얗게 분칠을 한
로진백이 땅에 떨어진다
6회 교체투입되어 99개의 공을 던지고
이제는 100개째
아까부터 불편했던 중지손가락
윽.. 다시보니 손톱이 들려 피가 흐르고있다
하지만 괜찮겠지
9회말 투아웃 풀카운트
이번이 마지막이다
(우진아~!! 그냥 던져!!!)
정후형인가
그때도 이랬던거같아
2022년 한국시리즈
어째선지 혜성이형은 주자가 되어있네
그래 해보는거야!!!
결심한듯 안우진은 모자를 고쳐쓰고
다시 플레이트를 바라본다
5-4-3 ...
피치클락 카운트가줄어드는만큼
공을 짜내는 내 손가락에도 힘이 들어간다
(슈욱-!!)
안우진이 드디어 다리를 들어올린다
안우진의 왼발이 마운드 앞 멀찍이를 단단히 찍고
허리는 빠르게 회전하며
고무줄같은 팔이 채찍처럼 휘둘리며 포수글러브로 공을 돌진시킨다
슈우욱-!!!
실밥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며 공은 날아간다
(따악-!!!)
오타니의방망이는 기다렸다는듯이 돌아가고
타구는 투수정면
아뿔싸 안우진의 귀 옆으로 아슬아슬 비껴가는 타구
쉬이이잉 타구가 날아간다 방향은 2루주자 정면
(으악!!)
공을 던지고 뒤돌아본 안우진은 한 남자의 비명에
무릎을 꿇는다.
오타니도 당황한듯 1루로의 질주에 힘을 가하지 못했고
유격수는 공을 처리
경기가 끝이난다
하지만 오타니가 2루로 달려간다
파란 유니폼을 입은 한 남자가 쓰러져있다
손으로는 광대를 쥐어잡은채로 쓰러져있다
이럴수가 그는 김혜성
오타니는 김혜성의 손을 잡고 괜찮냐 묻지만
이미 광대가 으스러져 말도 못하고있다.
팀닥터에게 김혜성을 넘기려는 순간
김혜성의 손이 오타니의 팔을 강하게 끈다
(형.. )
혜성 말해
형.. 나.. 나.. 죽으면
히어로즈 우승좀 시켜줘 형..
(오타니는 김혜성을 끌어안고 울며 그러겠노라 약속한다)
한국야구계를 비통에 빠뜨린 이 사건
김혜성의 장례식은 고척돔에서
서건창의 번지점프를 시작으로 치뤄졌고
마지막에는 팬들과 고척돔그라운드에서 캠핑으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2028년 봄
오타니는 디퍼계약을 청산하는 조건으로
LA와 계약을 파기하고
김혜성의 히어로즈시절 등번호
3억에 단년계약을 하며
히어로즈에 입단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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