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2008년도였음

그때 혜성이와 나는 11살이었고 혜성이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갔었음


한겨울이라 엄청 추웠는데 어떤 아저씨가 얇은 바람막이에

장갑도 안낀 맨손으로 덜덜떨며 붕어빵을 굽고 계셨음

혜성이가 "아빠 친구랑 놀게 만원만 주세요"

알고보니 혜성이 아버지셨음..


허름한 바지 주머니에서 2만원을.. 함박미소를 지으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셨음

그리고 만화방가서 만화책을 봤는데 2층 건물이라 창문으로

혜성이 아버님이 다 보였음..


영하 10도에 손을 비비면서 온몸을 떨다가도 붕어빵기계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시던 그 모습을.. 그런데 30분동안

한명도 오지 않았고 그게 너무 마음아팟음..

그런 분이셨다.. 부디 근거없는 허위사실 자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