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을 DMM 광고에 혹해서 12월 중순에 시작했으니 대충 3주 된 것 같네.

카드겜은 드래프트룰로 배워야 카드 지식이 늘 것 같아서 평생 투픽만 하려고 했는데

실력이 모자란 나머지 골드와 티켓이 딸려서 모자란 만큼 랭크에서 캐왔다.

비기너 달고 쿠로우도 칭호 달면 개멋있을 것 같았는데 추하게 C까지 등반해서 실패함 ㅇ)-< 뭐 여튼…


20회 채우는 동안 (총 승수는 457) 5연승 제일 많이 성공한 직업군 순으로 픽 가이드 같은걸 써보려고 함.

사실 투픽 기초 가이드는 누가 이미 개념글에 써둔 게 있던데 그게 되게 잘 써져 있더라구. 개요에 딱히 더 덧붙이거나 고치고 싶지는 않은데…

DKE가 끝나고 ROB되면서 체감상 투픽 티어 변동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좀 써볼게.


일단 20회를 채우는 데 각 직업별 5연승 횟수는 다음과 같았어.

- 로얄: 6회

- 드래곤: 4회

- 엘프: 3회

- 네크로: 3회

- 비숍: 2회

- 뱀파이어: 2회

- 위치: 그런거 없다



1) 로얄

전통적인 투픽 강호가 아닐까. 굳이 함사 선풍인을 집겠다 이런거 하지 않아도 첫픽이나 막픽에서 꽝이 나올 확률이 적다보니

마나커브만 신경써가면서 픽해도 굉장히 안정적인 덱이 나오는 것 같았어.

물론 첫픽 막픽에서 도적의 극의나 천공성 이런거 뚝 떨어지면 개똥같긴 한데 뭐 그건 천운이려니 하고…


ROB 업데이트된 이후에도 큰 변동은 없어. 엘프를 제외한 모든 직업이 각자 쓸만한 광역기카드가 생기긴 했는데,

대부분 황금 카드다보니 많아봐야 한 번 정도고 그 정도는 로얄이 필드 컨트롤하면서 버텨낼 수 있는 정도라고 봄.

오히려 선풍인이나 소드 윕 메이드같이 쓸만한 광역기가 생긴 로얄이 먹힌 필드 다시 잡는건 더 유리해진 것 같다.


ROB 추가된 카드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카드는 닌자 아츠.

3코 4뎀도 충분히 정신나간 수치라고 생각하는데, 인핸스로 나오는 닌자가 깜짝 킬각을 잡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좋았어.

팽슬레이어나 알베르도 전황을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긴 한데 걔들은 골드 / 레전드라 한 장 이상 집기 힘드니…



2) 드래곤

투픽은 잘 짜여진 덱들간의 승부가 아니라 각성 이후의 메리트를 보기 쉽다보니 드래곤은 무난히 강했던 것 같다.

특히 새로 추가된 디스카드 계통의 카드들이 예상 이상으로 괜찮아서 놀랐어.

다테 마사무네처럼 땡으로 던지든 인핸스하든 밥값하는 유닛도 맘에 들었고…


ROB 이후로는, 굳이 PP 펌핑 카드를 바르지 않아도 되니까 드로우 카드를 좀 더 집는 편이 운용에 도움이 될 거야.

아이라는 확실히 좋은 카드지만, 나머지는 이제 목매달고 픽해야 할 필요성이 많이 줄은 것 같아.

내 경우엔, 디스카드하는 만큼 동 PP상에서 상대보다 이득을 얻어내고 여유있는 후반에 드로우를 하는 느낌으로 5승을 챙겼어.


ROB 추가 카드중에 가장 맘에 드는건 용의 투기. 이거 그냥 미친카드. ㄹㅇ.

힐 3으로 킬각 벗어나는것도 꽤나 깨알같다.

그 밑으로 오울 가디언 (진화시 유닛 하나에 5뎀 때려박고 디스카드) 정도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

두장정도 집었으면 꽤 든든해짐.

5코 4/5의 와일리 와이번인가? 죽을때 브레스 하나 물어다주는 놈도 괜찮았고… 휘석빼면 ROB 추가카드로 꽤 득본 직업 같다.

첫픽/막픽에선 카이바 사장님이라는 개지뢰가 하나 들어오긴 했는데 (…) 마사무네나 샐러맨더 브레스같은 카드도 많이 얻었으니 퉁치자…



3) 엘프

자잘한 광역기들이 추가된 나머지 랭크에서든 투픽에서든 예전에 비해 비실비실하긴 하지만 어쨌든 엘프는 엘프다.

페어리 생성카드를 상대 광역기 이상으로 집어낼 수 있으면 웬만큼 승리는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함.

ROB 추가카드중에 단일 디나이얼이 셋 있는데 (휘감아오는 덩굴이랑 칼을 나무로, 크리스탈리아 리리)

덕분에 중립픽에서 집어오는 카드까지 합하면 단일 디나이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됨.

대신 페어리 생성카드가 부족했거나 상대 로얄이 꽃 임산부를 칼 4턴에 진화시켜서 2/2 1/1을 출산하거나 했다면 이제 뒤집을수가 없다. 얌전히 포기하자…


인핸스 시스템에 제일 크게 피해를 보는 직업같은데, 이게 선택하거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싼맛에 집었더니 두장 연계를 방해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음.

인핸스 카드를 집었다면 보이는 마나커브보다 실제로 3~4정도 더 부풀어있다는걸 항상 생각하고 이후 픽을 진행해야 하니까 조심해.

체감상 휘감아오는 덩굴이 가장 짜증나더라… 픽할때 얘는 무조건 5코 단일개체 디나이 카드라고 항상 생각하는게 좋아.


ROB 추가카드 중에 맘에 드는건 페어리나이트 (4코 4/3 돌진, 핸드에 페어리 하나 추가)랑 크리스탈리아 리리 정도.

페어리나이트는 진화 소모없이 알뜰하게 하나를 짤라주는데다가 페어리 생성까지 해줘서 운영에 정말 도움을 크게 줘.

리리같은경우에는 인핸스가 스노우맨 변이다보니(파괴 아님!) 상대가 정정당당맨 내고 기세등등해있을때 가볍게 등판해주면

각종 감정 표현을 승리의 세레모니로 함께하며 루나노 마케다요를 들을 수 있게 해줌. 한장정도는 킵하자.

골드나 레전드는 사실 추가된게 하나씩 좀 나사가 빠져있는데… 굳이 하나 뽑자면 세르윈의 호령이 제일 맘에 드네.

마헤스는 전체 2뎀이 좋아보이지만 연계로 내기엔 굉장히 빡빡할거야. 마헤스 믿지말고 바하무트같은거 픽에 띄우는 실력을 기르면 편할듯?


아, 늑돌이 투픽에서 완전 병신이니까 픽 반대편에 로즈퀸같은 더병신 있는거 아니면 어지간하면 스킵하자.



4) 네크로

카무라 개쎔. 끝. 연승하고싶으면 실버등급 픽 단계에서 카무라 많이 집어라. 이새끼 왜 실버야? 레전드구만.

이 정신병자같은 카드는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시발.

ROB와서 추가된 카드들이 하나같이 말도안되게 강력해서 그냥 ROB 추가카드 많이 집으면 세다.

특히 지금까지 네크로는 투픽에서는 무덤관리가 너무 빡세서 네크로맨스카드 좀 적당히 나오길 빌어야 했는데,

ROB 카드들은 네크로맨스 관리를 굉장히 편하게 해줘서 (불사자, 악의 종자, 해적 좀비 등)

얘들만 잘 집어도 원할 때 카론같은 애들 네크로맨스 편하게 발동시킬 수 있더라.


ROB 추가카드 중 원탑이라고 보는 카무라 빼고 나머지중에 좀 저평가되는 애를 찾자면, 쌍익의 경호자 정도.

랭크에선 그닥이겠다만, 투픽에서는 얘 팡파레로 2뎀 뱉는거 생각보다 굉장히 쓰기 편하다. 각종 귀찮은 놈들 쉽게쉽게 자를 수 있음.

원한의 목소리도 괜찮았음. 3코 2뎀이라고 써도 되고, 8에 인핸스하면 무려 두 놈 다 필살이 붙어서 둘이나 자를 수 있다. 개꿀.


물론 네크로가 투픽 첫/막픽에서 가장 먼저 뽑아야 할 카드는 모데카이다. 첫픽에 정정당당하게 정정당당맨 뽑는 실력을 기르자...

근데 카무라님이 너무 압도적이라 더 쓸 말이 없군.



5) 비숍

고승하긴 쉬운데 5승하긴 어려운 괴상한 직업. 픽 할때마다 아뮬렛 비율 신경써야 하는게 묘하게 짜증난다…

갓마갓판소를 위시하여 숙달된 조교사나 에인션트 레오스피릿같은 추가 카드들이 다 쓸만해서 지뢰 피한다고 픽이 꼬이진 않는데.

투픽에서 카운트다운이 4가 넘는 아뮬렛은 그거로 뭐가 나오든 다 병신새끼니까 미리 생각하고 피해가는 능력을 기르자.

1코로 페가서스 깔거나 2코로 바론깔고 4턴 기다리면 나오니까 셀거같지? 그전에 명치 다터진다. 이거 ㄹㅇ.


여하간 너무 발동에 오래걸리는 아뮬렛을 피해서, 유닛소환계는 최대 4~5개 정도만 집는게 적절한 것 같다.

소환계 이외는 뭐 아무래도 상관없더라. 갓마갓판소는 무조건 좋고, 죽음의 선고도 상대 전개를 완전 차단할 수 있어서 괜찮은 편.


ROB 추가카드는 다 괜찮은편. 숙달된 조교사가 개인적으론 제일 좋았다.

4턴 선공에 안심하고 낼 수 있는 4코 카드가 비숍에게 생겼다는게 좀 놀라울 정도. 이제 더이상 빡빡이 낼까말까 고민 안해도 됨…

에인션트 레오스피릿도 있으면 일단 상대 위니러시 한번 걷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심지어 얘 각을 안보고 달리는 애들이 많아서 터트리기도 쉬움.

사악한 예언자 다무스는 좀 계륵. 얘가 도발벽 뒤에 숨어있는게 아닌 한 생각만큼 개멋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다.


아. 신앙의 구현화는 개지뢰더라. 뽑지 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좋을 수가 없음.



6) 뱀파이어

바이트랑 율리우스 많이 뽑으면 이김. 끝.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는 뱀파이어라 뭔가 조언을 해 주고 싶어도 그럴듯한게 없다.

캐터랙트비스트 생각보다 괜찮더라정도...?

웨어울프 무리 대장같은 경우엔 복수효과가 매우 개꿀이긴 한데 생각만큼 활약은 못하더라.

복수 터질때쯤 되면 쟤 깐다고 상대가 아 큰거 못내겠다 이러는게 아니라 명치치러 와서…

깔아두고 전개 심리적으로 막는 용도로는 네크로 스펙터가 좀 더 낫지 않나 싶음. 뭐 다른 클래스니 1:1 비교는 못하지만.


전통적으로 뱀파는 즉뎀 잘뽑아서 깜짝킬 내면 쉽게 이기니까 ROB와서 픽패턴을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 그리고 기아는 투픽에선 그냥 한유닛 2코 3뎀이라고 쓰는게 편함. 상대가 네크로가 아닌 한…



7) 위치

랭겜에서 도로시가 잘나가건 말건 얘는 투픽에선 그냥 망했다.

위치로 5승은 한번도 없고 4승은 두번 있는데, 그나마도 ROB 전임 --;

이게 스펠부스트 영향을 주고받는 하수인이 늘어난건 좋은데, 비술과 스펠의 개수가 안맞아서

진짜 신의 한 수로 픽이 잘뽑히는게 아닌 한 투픽 5겜중에 반드시 한 번 이상 연계가 개꼬이는 판이 오더라.


ROB 추가카드는 투픽과 랭크에서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리는듯.

금기의 연구자나 디재스터 위치정도가 그나마 제일 맘에 들었다. 몇판 해보지도 않긴 했다만;

위치 고수 있으면 얘 투픽에서 인간답게 굴리는 법좀 알려주셈 시벌…



마무리하는 김에 투기장 칭호 딸 때까지 딸딸 긁어모은 가루를 공개함.

돈없으면 투픽하자 얘들아! 가루도 잘줘!